[데일리주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파면시켰다"며 '위대한 국민이 승리'로 평가했다.
추 대표는 헌재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권재민의 추상같은 헌법정신으로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 세력을 마침내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켰다"고 말했다.
다음은 추미애 대표의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역사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133일,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1,500만 촛불민심은 전 세계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투쟁과 승리를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음’을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 그렇기에 오늘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우리는 절망과 좌절의 대한민국에서 희망과 용기의 대한민국으로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정부 수립을 염원하는주권자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여 한 치의 오차 없이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황교안 대행에게 촉구합니다. 경제, 외교, 안보 등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도중립내각의 수반으로서 오로지 검찰에 촉구합니다. 대선을 이유로 미완의 특검 수사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부패 권력과 재벌의 검은 카르텔을 끊어내는 것은 특히, 유신 시절부터 이어온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에 대해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합니다. 국정원은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치권에 고합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모두가 절대 승복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직’의 상실로 여당과 야당의 구분은 사라졌습니다. 우리 당은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제1당으로서 광장에서 타오른 촛불민심의 순수한 열망을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는 정치로,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로 대한민국은, 여전히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