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드 위기 해소 위한 '야3당 의원외교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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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드 위기 해소 위한 '야3당 의원외교단' 제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1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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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도 국익에 반하면 'NO'라고 해야 문재인 지원 사격... 자유한국당은 해산해야
▲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는 "사드 배치가 완료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며 그 사이 한반도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사드 위기 해소를 위한 야3당 의원외교단 구성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위기 해소를 위한 야3당 의원외교단 구성을 제안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사드 한반도 배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그들이 할 일은 '종북몰이'가 아니라 석고대죄와 해산"이라고 강공햇다.

이 후보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사드 배치가 완료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며 그 사이 한반도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출구를 찾아야 한다"며 의원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프로세스의 연장선상에서 사드 문제 해결 위한 야3당 의원외교단 구성 제안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후보는 ▷미, 중, 북 등 관련국의 현 상황 동결 ▷당사자 간 최고위급 국제협상 ▷포괄적 패키지딜 합의 등 3단계 사드 문제 등 3단계에 걸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재명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야3당 의원외교단 구성 제안 또한 이와 맥을 같이 한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한 해결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사드 배치는 중단돼야 하며 야권은 국익을 위해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국제 협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한 원칙이자 상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국익에 반한다면 'NO'라고 해야 한다"며 "오히려 문 후보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전략적 모호성'을 깨고 당당히 'NO'라고 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사드 배치를 추진한 공범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또 다시 정략적 '종북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문 후보 발언에 공세를 가하는 두 정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 후보는 "안보는 국민의 생존과 나라의 존망이 걸린 문제다. 절대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악용해선 안된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할 일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종북몰이가 아니라 석고대죄와 해산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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