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한민국 촛불국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제안
상태바
천정배, '대한민국 촛불국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제안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3.12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인 천정배 국회의원은 12일 '대한민국 촛불국민'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인 천정배 국회의원은 12일 대한민국 민주 역사에 새 장을 연 '촛불국민'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을 제안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지난 해 10월 29일부터 올해 3월까지 130일 이상 전국에서 20차례 1600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전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탄핵'을 단호하게 요구하면서도 시종일관 비폭력 평화적 방법으로 진행됐다"며 노벨평화상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20차례 집회 동안 폭력사태로 인한 단 한 명의 연행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촛불집회는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세계의 유수 언론들도 한국의 촛불시위에 대해 "시위는 내내 평화롭고 축제분위기다"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전무후무한 만장일치 시위였다" "촛불과 공연이 함께한 빛의 축제다" "수준 높은 시위를 통해 민주주의 모범을 보여준 한국의 시위문화를 민주주의 역사가 유구한 서양에서 배워야 한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2015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튀니지 '국민4자 대화기구'는 2011년 튀니지가 재스민 시민혁명 이후 극심한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민주화 붕괴와 내전의 위기를 맞았을 때 평화적인 정치체제 구축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촛불국민은 폭력이나 정치적 혼란 등에 의한 헌정 중단 없이 오로지 평화로운 방법으로 헌정 질서 안에서 대통령을 탄핵하고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튀니지의 '국민4자 대화기구'보다 휠씬 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는 평가다.

천 의원은 "특히 군사적 대립과 갈등이 팽배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전쟁과 독재의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적인 국민혁명을 이루어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큰 귀
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촛불국민을 대표해 비폭력 평화 촛불집회를 주도한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추천 절차는 헌정질서가 보장하고 있는 민주적 방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천 의원은 "광범위한 국민의 서명을 통한 노벨평화상 추천 국회 청원과 국회가 민의를 반영한 노벨평화상 추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