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 지지도] 문재인 47.6%, 이재명 18%, 안철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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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지지도] 문재인 47.6%, 이재명 18%, 안철수 11.4%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1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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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은 문재인·이재명, 60대 이상은 황교안·안희정 지지... 부정부패척결 후보 1위 '이재명'
▲ 대한민국 민주 역사에 신기원을 연 촛불항쟁에 참여한 이른바 '촛불시민'들에게 새 대통령 후보로 누굴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문재인-이재명-안희정 순으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대한민국 민주 역사에 신기원을 연 촛불항쟁에 참여한 이른바 '촛불시민'들은 새 대통령 후보로 누굴 지지할까.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압도적인 우세속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언론 <민중의소리>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가 최근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촛불집회/문화제 참여 응답층(587명)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4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시장 18.0%, 안철수 전 대표 11.4%, 안희정 지사 10.9%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표 32.6%, 안희정 지사 15.1%, 안철수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2.3%, 이재명 시장 11.4%로 결과가 나왔다.

그밖에 홍준표 경남지사 3.2%,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 3.1%였으며 '없다/잘모름' 10.0%로 집계됐다.

19세/20대와 30대 등 젊은 층에서는 문재인(39.5%, 49.2%), 이재명(18.4%, 14.8%), 안철수(11.1%, 10.8%), 안희정(10.0%, 1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황교안(26.4%), 안철수(17.1%), 안희정(15.6%), 문재인(15.4%), 홍준표(9.3%), 유승민(3.6%), 이재명 순으로 조사됐다.

젊은층에서는 이재명 시장, 6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안희정 지사가 상대적으로 지지를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전 대표가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충청권(n: 191)의 경우 문재인(25.4%)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23.4%)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였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권(n: 235)에선 문재인(40.3%), 안철수(22.1%), 이재명(13.4%), 안희정(13.3%), 황교안(6.4%) 등의 순이었다.

강원/제주(n: 59)에선 안희정 지사가 24.3% 지지를 얻어 문재인 전 대표(17.8%), 안철수 전 대표(17.6%), 이재명 시장(15.5%), 황교안 대행(12.5%) 등을 앞섰다.

특히 이재명 시장과 안희정 지사는 응답자들의 촛불집회 참가 여부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안희정 지사의 경우 촛불민심이나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보다는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의 집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촛불 민심을 가장 잘 대변하는 후보로는 문재인 전 대표라는 응답이 29.8%, 이재명 시장이라는 응답이 23.4%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 11.2%, 안철수 전 대표 8.8%, 황교안 대행 5.7%, 유승민 의원 3.3%, 홍준표 지사 2.8% 순이었다. '없음/잘모름' 14.9%.

촛불집회 참여 응답층(587명)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라는 응답이 39.5%, 이재명 시장이라는 응답이 32.8%였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해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로 '부정부패 척결'을 꼽은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다. '정치개혁'이라는 응답도 34.1%에 이르렀다.

'부정부패 척결'을 잘 할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26.4%, '문재인'이라는 응답이 22.6%로 나타나 대선 후보 지지율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황교안' 11.6%, '안철수' 10.5%, '안희정' 9.7% 등의 순으로 안희정 지사는 '부정부패 척결'을 잘 할 후보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 추출만 19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8%(2만2840명 통화 연결 중 2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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