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황교안 불출마 선언 뒤에도 독주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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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황교안 불출마 선언 뒤에도 독주체제 유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1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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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37.1%, 안희정 16.8%, 안철수 12%, 이재명 10.3%
▲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15일 실시된 리얼미터 긴급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독주체제가 이어졌다.

황 대행의 불출마로 옛 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은 오히려 1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소속 주자들의 지지율 합은 6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1강 체제가 지속되고 있고 안희정·안철수·이재명 등 중위권 주자들은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3%대에서 7% 선을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황교안 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황 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오른 37.1%로 2위권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과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40대, 50대, 바른정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TK와 호남,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 PK, 호남 등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황교안 대행을 지지했던 TK 지역과 60대 이상 일부를 흡수하며 2.7%포인트 오른 16.8%로 2위를 유지했다.

안 지사는 TK와 호남, 경기·인천, 모든 연령층, 바른정당·정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TK(안희정 25.1%, 문재인 23.6%)에서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8%포인트 오른 12.0%를 기록, 안 지사와 오차범위 안에서 2위 경쟁을 벌이는 걸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 호남,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20대,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10.3%로 10% 선을 유지하며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자유한국당,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고 영남권과 충청권, 서울, 20대와 4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다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황 행을 지지했던 60대 이상(▲5.9%p, 7.5%→13.4%)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3.3%p, 11.6%→34.9%), 보수층(▲13.1%p, 6.9%→20.0%)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3.5%포인트 오른 7.1%로 5위로 뛰어 올랐다.

이어 TK(▲8.1%p, 4.6%→12.7%)에서 큰 폭으로 오른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오른 4.8%로 6위를 차지했다.

'3.10 탄핵 인용'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포인트 상승한 4.1%로 7위, 손학규 전 국회의원이 1.8%, 남경필 경기지사가 1.8%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1%포인트 증가한 4.2%.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1.1%(▲3.0%p), 국민의당 12.3%(▲1.9%p), 자유한국당 11.7%(▼0.8%p), 정의당 5.3%(▼0.5%p), 바른정당 4.7%(▼1.6%p) 순이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오른 2.4%, 무당층(없음·모름 응답자)은 2.2%포인트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긴급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4%), 무선(8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6%(총 통화시도 1만1749명 중 101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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