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 특보단 구성에 "정당정치 기본도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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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문재인 특보단 구성에 "정당정치 기본도 모르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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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희정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특보단 구성에 대해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냐"고 힐난했다.

박수현 안희정 캠프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시도당 위원장은 우리당 지방조직의 대표이자 중앙당과 지역 조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라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시도당위원장을 특보단에 임명한 것은 문재인 후보가 정당정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민병두-김태년' 투톱 체제의 특보단을 꾸렸다.

특보단 단장은 민주당 민병두 국회의원(3선)과 김태년 국회의원(3선)이 공동으로 맡고 총괄부단장은 박범계 국회의원(재선)이 임명됐다.

분야별 특보로는 ▲국가균형발전 특보 이개호 국회의원 ▲정무특보 신동근·김철민·박찬대·송기헌 국회의원 ▲문화예술특보 도종환 국회의원 ▲농축수산어업특보 김현권·위성곤 국회의원 ▲과학기술특보 문미옥 국회의원 ▲환경노동특보 강병원 국회의원 ▲인권특보 박주민 국회의원 ▲청년특보 김해영 국회의원 ▲안보특보 김병기 국회의원 ▲교육특보 전재수 국회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대변인은 "최근 문재인 캠프의 인사 영입과 특보단 임명을 보면 '민주당다움'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 과시와 줄 세우기 등 청산해야 할 '적폐'들이 어른거린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계파주의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적"이라며 "당 지도부도 시도당의 엄정 중립 원칙을 재확인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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