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대선 전 개헌 합의에 대해 '꼼수' '야합'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주도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대선날 개헌을 합의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을 뺀 3당 합의가 아니라 국민을 뺀 3당 합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헌법 유린으로 대통령이 탄핵당한 자유한국당이 과연 국민을 빼고 헌법 개정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국회 개헌특위의 논의 과정도 무시하고 이런 정략적 합의를 한 것은 말 그대로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은 국민의당에 특히 유감을 나타냈다.

추 대표는 "이렇다 할 후보 하나 없는 자유당과 바른정당의 꼼수가 뻔한데도 여기에 편승한 국민의당에도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각 당은 국민께 혼란을 드리는 3당 야합을 즉각 폐기하고 국회 개헌특위의 논의에 집중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6월 개헌을 목표로 제대로 된 개헌, 국민이 중심이 된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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