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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최근 호남지역 유권자 1076명을 대상으로 특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층'에서 문재인 후보 절반이 넘는 54.6%의 지지를 얻어 21.4%, 14.4%에 그친 안희정·이재명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국민의당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60.2%의 지지율로 16.5%, 4.6%에 그친 손학규ㆍ박주선 두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차 예비경선(컷오프)를 통해 본 경선에 오를 3명의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후보 적합도는 ▲홍준표(32.3%) ▲김진태(17.2%) ▲이인제(10.7%) ▲원유철(6.9%)순이었다.
문재인(54.6%), 안희정(21.4%), 이재명(14.4%)... 문재인, 절반 웃돌아
먼저 오는 25~26일 ARS 투표와 27일 순회투표가 예정된 민주당 '호남경선'에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후보 적합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선거인단 불참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후보 적합도는 문재인(47.1%), 안희정(25.8%), 이재명(14.0%), 최성(1.6%)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기타' 11.5%.
반면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했다'고 답한 '참여층'에서는 문재인(54.6%) ▲안희정(21.4%) ▲이재명(14.4%) ▲최성(2.1%)순으로 문 후보가 과반 지지율로 후 순위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없음/기타' 7.6%.
'선거인단 참여층'의 지역별 지지도는 광주(문 49.7%, 이 19.8%, 안 17.1%)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 속에 이재명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전남(문 53.4%, 안 26.3%, 이 13.6%)과 전북(문 59.8%, 안 20.3%, 이 10.6%)에서는 문 후보의 초강세 속에 안희정 후보가 이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69.5%) ▲안희정(14.2%) ▲이재명(13.7%) ▲최성(2.1%) 순으로 나타났고 안-이 후보 사이의 2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안희정(39.0%) ▲문재인(18.9%) ▲이재명(17.6%) ▲최성(2.6%) 순으로 오히려 안희정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참고로 민주당 경선주자 지지층별 선거인단 참여도는 문재인 지지층(44.4%), 이재명 지지층(39.4%), 안희정 지지층(31.7%) 순으로 문 후보 지지층의 참여도가 가장 많았다.
안철수(60.2%), 손학규(16.5%), 박주선(4.6%) 순... 안철수, 경쟁후보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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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협상과 관련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국민의당도 오는 25~26일 치러지는 호남지역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참여 의향이 없는 응답층까지 포함한 후보 적합도는 ▲안철수(51.8%) ▲손학규(13.8%) ▲박주선(5.2%) 순으로 안 후보가 절반을 조금 웃도는 51.8%의 지지율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없음/기타' 29.2%.
국민의당 현장투표 또는 경선조사 '참여의향층'에서는 ▲안철수(60.2%) ▲손학규(16.5%) ▲박주선(4.6%) 순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60%를 웃돌며 격차를 더 벌렸다. '없음/기타' 18.7%.
'경선참여 의향층' 지역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광주(안 67.3%, 손 12.4%, 박 5.1%) ▲전남(안 56.9%, 손 19.6%, 박 5.7%) ▲전북(안 58.7%, 손 16.0%, 박 2.8%) 세 곳 모두 안 후보의 압도적 우세로 나타났다.
또한 안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50~60%의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손 후보는 10% 안팎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박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77.9%), 손학규(15.2%). 박주선(4.2%) 순으로 안 후보가가 8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안철수(49.1%), 손학규(17.0%), 박주선(3.3%) 순으로 안 후보는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32.3%), 김진태(17.2%), 이인제(10.7%) 순... 3파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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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층을 대상으로 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는 ▲홍준표(6.7%) ▲이인제(4.9%) ▲김진태(3.4%) ▲원유철(3.2%) ▲안상수(2.9%) ▲김관용(2.2%) 순으로 여섯 명의 대권주자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반면 무응답층(없음/기타)은 무려 76.8%나 돼 자유한국당에 대한 호남 민심이 매우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홍준표(32.3%) ▲김진태(17.2%) ▲이인제(10.7%) ▲원유철(6.9%) ▲김관용(5.3%) ▲안상수(2.7%)순으로 홍준표ㆍ김진태ㆍ이인제 세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빠르면 이날 본 경선에 진출할 3명의 주자를 뽑는 자유한국당의 2차 컷오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조사는 지난 19일 호남지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76명(RDD 정례조사 기반 자체구축 DB)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7년 2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4.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