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 일제히 상승... 문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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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 일제히 상승... 문 '독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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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MBN·매일경제 공동여론조사 결과... 36.6%, 15.6%, 12.0%, 10.8% 순
▲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 3월 3주차 집계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된 리얼미터 3월 3주차 주간집계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다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황 대행의 지지층을 가장 많이 흡수한 홍준표 경남지사 역시 TK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10% 선을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지사는 비민주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했고 4개월 만에 3위 자리를 회복한 안 전 대표는 이 시장과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의 결집으로 5주 만에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4% 선을 기록, 처음으로 6위권에 진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에 이은 '불복 논란'과 황교안 대행의 불출마 선언으로 '청산과 개혁' 흐름이 강화되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역시 지지층이 결집하며 각각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TK와 PK,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이탈하며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황교안 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 차기 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36.6%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주차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36.4%)를 2주 만에 경신하고 2위와의 격차를 여전히 2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 TK, 20대와 60대 이상, 40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올랐다. 반면, 호남과 30대에서는 내린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진보적인 연령층인 30대에서는 문 전 대표 지지층 일부가 이재명 시장이나 심상정 정의당 대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영남권, 수도권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60대 이상에서도 1위로 부상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도 선두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지사는 1.5%포인트 오른 15.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월 4주차(18.9%) 이후 3주 만에 15%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는 TK와 PK, 호남, 4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비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과 수도권,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8%포인트 오른 12.0%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3주차(12.0%)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집계 3위로 올라섰다.

안 전 대표는 충청과 PK, 호남, 서울, 30대와 5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올랐다. TK와 경기·인천,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5%포인트 오른 10.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경기·인천, 30대와 5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과 서울, 2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홍준표 지사는 6.2%포인트 급등한 9.8%를 기록, 자신의 기존 최고치(7.6%, 2014년 11월 4주차)를 약 2년 4개월 만에 갈아 치우며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홍 지사는 TK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급등하는 등 거의 모든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포인트 오른 3.9%로 자신의 기존 최고치(2.3%, 2월 2주차)를 5주 만에 경신하고 4% 선을 기록, 처음으로 6위권에 진입했다.

심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 PK, 20대와 30대,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0.7%포인트 오른 3.8%, 손학규 전 국회의원이 0.3%포인트 내린 1.8%, 남경필 경기지사가 0.3%포인트 하락한 1.6%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지난주와 같은 4.1%.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61.5%에서 66.9%로 5.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주자의 지지율 역시 12.3%에서 13.8%로 1.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옛 여권 주자는 22.1%에서 15.2%로 6.9%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0.0%(▲1.9%p), 국민의당 12.0%(▲1.6%p), 자유한국당 11.6%(▼0.9%p), 정의당 6.0%(▲0.2%p), 바른정당 4.8%(▼1.5%p)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2.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포인트 감소한 12.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5~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20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1%), 무선(7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8.6%(2만361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25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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