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범죄 피의자 박근혜는 법의 심판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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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범죄 피의자 박근혜는 법의 심판 받아야 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2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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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구속수사 촉구...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야
▲ 민주당은 22일 "범죄 피의자 박근혜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검찰의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은 22일 13가지 범죄 피의자로 검찰에 불려나와 2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은 전 국민의 눈이 서초동으로 향하고 있음을 잊지 말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신병 처리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언론플레이가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조사를 마친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악의적 오보, 감성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경미 대변인은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미집행, 녹음녹화 미진행 등 13가지 범죄 피의자인 '자연인 박근혜'에 대한 검찰의 지나친 배려로 가뜩이나 검찰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불안이 가중되는 마당에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주장이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고 했다.

파면으로 임기가 끝난 공무원에게 명예로운 퇴진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두 가지도 아닌 무려 13가지 범죄 혐의 피의자에 불과한 '자연인 박근혜'에게 베풀 관용은 없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의 심판과 국민의 따가운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만 사법정의가 온전히 구현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모든 국민의 눈이 서초동을 향하고 있다"며 "검찰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다시 한번 검찰의 분발을 촉구했다.

국민과 야권의 우려에 대해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은 빠르면 이번주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말지 등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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