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오피니언
     
[칼럼] 안희정의 이유있는 문재인 비판
이병익(정치칼럼니스트)
2017년 03월 27일 (월) 08:00:14 이병익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공감 카카오스토리
▲ 27일 광주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처인 호남권(제주 포함)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사진) 간 신경전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 4대권역중 호남권 순회경선이 처음으로 광주에서 열린다. 첫번째 경선지역이라 각 후보들은 총력을 다 할 것이고 우세를 잡기위해서 홍보전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이다.

그동안 9회의 방송토론이 있었고 각 후보들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검증차원의 질문공세에는 다른 3명의 후보들이 예리한 질문을 쏟아냈으나 답변은 미온적이거나 변명으로 일관하여 팽팽한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입장에서는 몸조심을 하는 듯 보이긴 했지만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노련함도 있어 보였다. 그러나 영입인사들의 발언에 따른 구설수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 발언은 비판하면서 연정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 하는 듯한 문재인의 입장은 명확해 보이지 않았다. 안희정 후보의 지지도가 꺾인 것은 이른바 ‘선의 발언' 이었다.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안 되었다" 라는 발언을 두고 비판자들과 일부 언론은 거두절미하고 안희정을 비난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발언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언론은 침소봉대했다고 본다. 어느 대통령이 나쁜 의지로 정치를 하려고 했겠는가? 안희정의 본 뜻은 아무리 좋은 선의나 목적을 갖고 있더라도 법과 원칙을 어기면 안 된다는 뜻이었고 청중들은 반어법적인 연설에 그렇게 이해했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표창도 본 뜻과 다르게 표현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측은 안희정의 선의 발언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해도 되고 안희정 후보측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안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유시민은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과도하게 안희정을 비난하고 있다. 문재인은 군 생활을 잘해서 전두환 당시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은 지금 보면 그리 자랑스러운 경력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떳떳하다고 생각했음직하다. 그런데 유시민은 안희정의 난독증으로 매도하고 대통령의 자격까지 운운했다.

바로 이런 점들로 인해 안희정 후보는 문재인에 대하여 사람을 정 떨어지게 하고 질리게 한다고 말한다. 문재인 후보측은 안희정 후보측을 과도하게 비난하고 자신의 말실수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게 대응하고 있다. 선거전에서 상대후보 비판은 용인되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 안희정 후보측에서 분개하는 이유는 안희정의 주장을 폄하하는 것도 모자라 완전히 아이취급을 한다는데 있다. 여론몰이와 특정인을 동원해서 안희정 무릎꿇이기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안희정은 문재인에 비해서 나이가 젊은 것 이외에는 별로 모자람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당경력과 헌신도에 있어서도 문재인 후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청와대 수석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지는 못했어도 도지사의 경험이 있다. 대통령 선거 때의 불법비자금으로 당의 오명을 홀로 덮어 쓴 경력도 있다. 지금은 문재인 후보가 유력하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지만 노무현의 기적을 본다면 그렇게 장담할 수도 없다. 대세에 편승하려는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캠프에 몰려 있지만 그것도 대통령후보가 되기 위한 조건은 아닌 것이다.

오늘 광주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한다고 해도 당선이 유력하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는 바이다. 호남에 열렬한 구애를 해온 세월이 길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부터 문재인은 호남의 표심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하고 광주 전남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던 사람이다. 그러므로 광주, 전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문재인은 후보를 사퇴해야 마땅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광주 경선은 문재인에게 절대 유리한 지역이므로 50%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당연한 것으로 보면 된다.

앞으로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심한 우열을 보이지 않으면 승패는 수도권에서 나게 되어 있다. 필자는 수도권 경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수도권은 지역, 계층이 분산되어 있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지 않는다. 수도권의 민심은 3개 권역의 경선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반응하게 될 것이다. 수도권의 경선인단은 젊고 비젼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 국회의원의 영향이 제일 약한 곳이다.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가 거의 없는 안희정 후보가 최후의 결전을 벌일 좋은 환경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사용해 온 적폐청산이라는 구호를 슬그머니 감추었다. 그 이유는 청산이라는 구호보다는 통합이라는 구호가 더 설득력있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자신의 주관으로 선과 악으로 구분하고 그들이 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심히 주관적으로 보인다. 문재인의 적폐는 친문패권주의이고 법조인 만능과 편의주의다. 문재인 후보는 신세계종금의 파산 관재인으로 유병언 일가의 재산도 환수하지 못했다.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피해자의 소송대리인으로 개인에게는 소액이지만 엄청난 금액의 수임료를 받았다. 해결해 주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또 자녀의 특혜채용은 후보가 된다하더라도 상대후보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될 것이다. .

문재인의 사적이익을 위한 변호인 활동과 안희정의 당적인 책무를 감당한 불법선거자금이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 청렴성을 본다면 문재인 후보는 한참이나 모자란다. 국민들이 문재인을 환호하는 것은 민주당의 집권을 바라는 여론이 높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그 여론이 문재인에게 쏠렸다고 볼 수는 없다.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3사람의 지지율 합이 문재인을 능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직은 문재인의 대세를 논할 시기가 아닌 것이다.

민주당 경선을 지켜볼 것이다.

     묶음기사
·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호남경선 앞두고 신경전· 민주당 경선참여층, 문 64.1% - 이 17.1% - 안 15.8%
· 민주당 대선후보들, 호남서도 대연정 놓고 격돌
☞ 실시간 HOT 뉴스
☞ 이 시각 주요 뉴스
이병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데일리중앙(http://www.dailiang.co.kr) 무단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댓글(1)  |  엮인글(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서영
(115.XXX.XXX.8)
2017-03-27 12:08:54
글쓰는 꼬라지 하고는~~~
아니정이 지말안들어 준다고 징징거리는거는 안보여??
손석희한테도 내말이 어렵습니까 하고 대드는 안간을 빨아대기는~~
전체 기사의견(1)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 후원하기 (농협중앙회) 301-0031-4951-01 (예금주 데일리중앙)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4-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00445(2007.10.15)
사업자등록번호 217-07-16341  |  대표이사 김철호  |  전자우편 shyeol@dailiang.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철호
Copyright © 2007 데일리중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hyeol@dailiang.co.kr   |  전화 02 995 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