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경선 앞두고 문 34.3%, 안 17.1%, 이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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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 경선 앞두고 문 34.3%, 안 17.1%, 이 10.2%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2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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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본격화하면서 4당 지지율 동반 상승... 민주당, 50.4%로 지지율 최고치 또 경신
▲ 각당의 대선 경선이 막이 오른 가운데 원내 교섭단체 4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민주당은 50.4%의 지지율로 다시 최고 지지율을 갈아 치웠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각당의 대선 경선이 막이 오른 가운데 원내 교섭단체 4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후보(34.4%)의 대세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희정 후보 17.1%, 안철수 후보 12.6%, 이재명 후보 10.2%, 홍준표 후보 9.5%, 김진태 후보 5.0%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에서 원내 교섭단체 4당 모두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상승했다.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50.4%로 4주 연속 상승, 2주 연속50% 선을 넘어서며 지지율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비롯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방송 토론이 이어지며 호남과 PK, 4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으나 당내 주요 대선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구심력으로 작용하며 충청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50.8%)과 경기·인천(55.0%), 강원(40.8%), 충청(57.4%), TK(37.6%), PK(44.7%), 호남
(54.1%), 제주(44.8%), 20대(64.3%)와 30대(68.0%), 40대(57.1%), 50대(44.0%), 60대 이상(26.6%) 등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호남과 제주 경선을 치른 국민의당 역시 1.7%포인트 오른 13.7%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자유한국당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충청,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영남권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모든 권역별 '비전대회'와 당원 투표를 완료하고 방송 토론으로 여론의 주목도를 높였던 자유한국당 또한 2.1%포인트 오른 13.7%로 국민의당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당은 영남과 호남, 60대 이상을 비롯한 4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30대와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비롯한 4당의 대선후보 경선의 본격화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5.2%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정의당은 그러나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2주 연속 4위를 유지했다. 경기·인천,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내린 반면 서울과 진보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토론회를 모두 마친 바른정당은 0.1%포인트 오른 4.9%로 정의당에 밀려 2주 연속 5위에 머물렀다. 영남과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한 반면 서울과 충청,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포인트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6%포인트 감소한 10.2%로 집계됐다.

▲ 민주당 호남 경선을 앞두고 실시된 리얼미터 3월 4주차 주간집계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후보(34.4%)의 대세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희정 후보 17.1%, 안철수 후보 12.6%, 이재명 후보 10.2%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당내 대선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경선 역시 본격화되면서 2.2%포인트 내린 34.4%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여전히 2위 안희정 민주당 후보의 두 배를 웃도는 지지율로 12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충청 지역 순회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해당 지역 지지층과 중도·진보층 일부를 결집시킨 안희정 후보는 1.5%포인트 오른 17.1%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주 연속 상승하며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를 21.0%포인트에서 17.3%포인트로 좁혔다.

호남 지역 현장투표에서 손학규·박주선 후보에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0.6%포인트 오른 12.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소속 및 다른 정당의 경쟁후보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6%포인트 내린 10.2%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10%선 초반에 머물렀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각각 9.5%, 5.0%를 기록하며 5,6위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 2.9%,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손학규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2.2%, 남경필 바른정당 후보 1.0% 순이었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8%포인트 감소한 2.3%.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24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5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8.3%(총 통화 3만785명 가운데 255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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