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호남경선 압승... 60.2%로 대세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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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호남경선 압승... 60.2%로 대세론 확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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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북상하며 향후 경선에도 순항 예상... 안희정 20%, 이재명 19.4%, 최성 0.4% 득표
▲ 문재인 후보(앞쪽)가 27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첫 순회경선인 호남권 경선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호남에서 사실상 '문재인 대세론'이 확인되면서 문 후보는향후 경선 가도에도 순항이 예상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후보가 27일 민주당 대선후보 첫 순회경선인 호남권 경선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끝까지 진땀 승부를 벌이며 간발의 차(1369표 차)로 안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경선에서 60.2%를 얻어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리며 1위로 첫 경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문재인 후보는 이른바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앞으로 순회 경선 가도에도 순항이 예상된다.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진행된 호남 경선 결과는 곧바로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 관심지역이자 승부처로 꼽혀 왔다.

이날 호남 경선 결과는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22일)와 ARS 전화투표(25~26일), 그리고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민주당 중앙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총 유효투표 23만6358표 가운데 14만2343표(60.2%)를 얻어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확인했다.

이어 안희정 후보 4만7215표(20%), 이재명 후보 4만5846표(19.4%), 최성 후보 954표(0.4%)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후보는 승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인 승리를 보내준 호남 민심에 압도적인 대선 승리로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압승 원인을 묻는 질문에 "호남은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이 어느 지역보다 강한데다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고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
는 국민통합 후보라는 걸 평가해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세론의 북상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문재인 후보가 27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첫 순회경선인 호남권 경선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한 뒤 추미애 대표와 다른 후보들과 함께 손을 번쩍 들어 대의원 당원들의 지지에 화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문 후보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대세를 확정짓고 싶다"며 "다른 순회 경선지역인 충청은 안희정 후보의 강세 지역이지만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25~26일) 치러진 국민의당 호남권 경선(제주 포함)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총 유권자 9만2463명 가운데 5만9731표(64.60%)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안철수-문재인의 끝장승부(진검승부)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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