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436만명에게 17조700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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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436만명에게 17조700억원 지급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7.03.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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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월액 194만원, 평균월액 88만원... 올해도 453만명에게 19조5000억원 지급 예정
▲ 2016년 한 해 436만명의 수급자에게 17조700억원(매월 1조4000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됐다. 2016년도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단위: 명, 백만원). 자료=국민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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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2016년 한 해 436만2254명의 수급자에게 17조681억5900만원(매월 1조4000억원)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수급자는 전년대비 33만명 증가한 436만명으로 연금 수급자는 413만5000명, 일시금 수급자는 22만7000명이다. 연금 수급자의 경우 노령연금 341만명, 유족연금 65만명, 장애연금 7만5000명이다.

국민연금 총 지급액 17조700억원 중 82.3%인 14조500억원이 노령연금으로 지급됐다. 유족연금과 장애연금이 각각 10.1%(1조7200억원), 2.0%(3400억원)였고, 일시금이 5.6%(9600억원)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별 지급현황을 보면 경기도(87만명)가 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78만명) 3조4000억원, 부산(35만명) 1조4000억원 등이었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시 동구(1만4370명 중 6998명 수급)와 전북 순창군(9193명 중 4476명 수급)이 48.7%로 제일 높았다. 경북 청도군과 전남 화순군이 48.3%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현재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인구는 944만명이며 이 가운데 39.8%인 37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61세 이상 인구 증가율이 1.2배인 반면 61세 이상 수급자 증가율은 1.5배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인구는 700만명이며 이 중 38.0%인 26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최근 5년 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1.2배였으나 65세 이상 수급자 증가율은 더 높은 1.7배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도 5년 전(2만8000명) 대비 6.4배나 증가한 1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7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로 고령 수급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공단은 내다봤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5만726쌍으로 전년 21만5102쌍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고로 연금을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합산해 월 299만원(남편 155만원, 아내 144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퇴부부의 부부합산 최소생활비인 월 174만원을 초과하는 부부수급자도 1190쌍.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25만명으로 전년대비 34.5%(6만4000명) 증가했고 이들은 매월 평균 88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2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34.8% 늘어났고 150만원 이상 수급자는 975명으로 전년대비 296.3% 증가했다.

제도 시행 초기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특례노령연금 수급자는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43.8%로 5년 전 65.4%보다 많이 줄었다.

10년 이상 납부하고 연금을 받는 노령연금 수급자(조기연금 포함, 분할연금 제외)는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55.6%로 5년 전(34.4%)보다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최고 연금월액을 받는 수급자는 연기제도를 활용해 노령연금 193만7000원을 받고 있는 경북에 사는 A씨(65)다.

연기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최고 연금월액을 받는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노령연금 수급자 B씨(61)다. B씨는 1988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27년9개월 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6년 11월부터 월 163만8000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2017년 올해는 모두 453만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1조6000억원씩 총 19조5000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급자와 연금지급액이 2016년 대비 각각 17만명, 2조4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향후 2030년에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연금에 가능한 빨리 가입해 많이, 오래 납부하는 것이 좋으며 반납,․ 추납 및 임의 또는 임의계속 가입과 같은 국민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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