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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성남시의 금호행복시장(옛 금호시장)과 돌고래시장이 세련된 쇼핑 환경으로 모습이 확 바뀌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성남시는 30일 "이 두 곳 시장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으로 바꾸려고 공모 참여로 따낸 국비 5억2000만원과 시비를 포함한 10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폈다"고 밝혔다.
9개월여 사업 기간에 BI(상표 정체성) 개발과 시장 디자인 특화, 특화 점포와 상품 개발, 방송국 설치,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특화마케팅 등이 이뤄졌다.
금호행복시장은 출입구에 간판을 세우고 돌출된 형태로 시장 건물을 받치고 있던 외부 기둥은 나무 조각으로 디자인을 입혀 미적 감각을 살렸다.
시장 안도 층별 점포 안내 표시, 방향 안내 표시, 에스컬레이터 주변 디자인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화장실 등의 공용 공간 바닥을 전면 교체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더해 금호행복시장은 올해 국비 1억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시비 3000만원을 포함한 1억8000만원으로 청년상인 창업을 돕는다.
돌고래시장 역시 외관과 내부 쇼핑환경이 고객 중심으로 바뀌었다.
건물 외부에 있는 점포 간판과 출입구, 외벽은 '돌고래시장 BI'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줘 고급화했다.
이러한 성남시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두 곳 시장의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
신용·직불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돌고래시장은 지난 설 연휴 때 전년도 설 기간 대비 24.9%, 금호행복시장은 40.5%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행복시장은 연면적 9477㎡,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건물에 들어선 전통시장이다. 1993년 5월 개장했으며 점포 167개가 성업 중이다.
돌고래시장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1996년 12월 개장했다. 연면적 9225㎡,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 건물에 점포 145개가 입점해 전형적인 전통시장 형태의 영업을 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