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이제는 국민이 경찰을 피해 다녀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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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이제는 국민이 경찰을 피해 다녀야 할 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4.29 1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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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인가, 민중의 무법자인가?"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9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의 강력 범죄와 관련해 "이제는 경찰이 국민을 지켜주는 게 아니라 국민이 경찰을 피해 다녀야 할 판"이라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군산경찰서 조모 경위가 오늘 평소 짝사랑해 오던 미용실 여주인의 머리를 권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어제는 광주 서부경찰서 정모 경위가 음주운전을 무마해 준 대가로 돈을 받고 구속됐다. 그저께는 오락실에서 강도행각을 해 구속 기소됐던 경찰관 변모씨가... 지난 달에는 경찰관이 택시기사를 살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은 입만 열면 '법질서 수호'를 외치는데, 우리 경찰은 어이하여 스스로를 서부활극영화의 주인공을 자처하느냐"며 "조직폭력배만도 못한 집단"이라고 경찰을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의 분노는 여기에서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찰이고, 누구를 위한 행정이냐"며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으면서, 스스로를 '만능 총잡이'로 자처하려 한다면 빨리 옷을 벗어라"고 경찰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채무 관계와 애정 관계가 복잡한 경찰은 별도 관리하라는 말은 이제 하고 싶지도 않다. 입만 아플 뿐"이라며 "진정 국민은 소모품이냐"고 부르짖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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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아 2009-04-29 21:03:04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의 몽둥이라고 했잖아.
그거 깨닫는데 1초도 안걸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