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황지우 등 문화예술인 30여 명, 문재인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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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황지우 등 문화예술인 30여 명, 문재인 지지 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4.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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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문재인 후보와 간담회... 문화예술의 자유가 위축되지 않는 세상 요구
▲ 소설가 공지영씨(사진) 등 국내 문화예술인 30여 명은 오는 2일 민주당 문재인 대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 시인 안도현씨, 만화가 박재동씨, 국악인 김덕수씨 등 국내 문화예술인 30여 명이 민주당 문재인 대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이들은 오는 2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국장 3관에 모여 "문화예술인들의 자유 의지가 위축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다음 정부에서는 지난 정권 하에서 자행된 블랙리스트 파문이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화가 임옥상씨와 만화가 원수연씨가 낭독하는 '새로운 상상 새로운 소통-문재인과 함께 우리가 되는 문화예술인 선언'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정부와 권력이 스스로 위배하고 예술인을 핍박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난맥상을 비판한다.

이어 "민주주의의 가치가 살아나고 예술의 본위와 사고의 자유가 보장되는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문 후보 지지 선언에는 연극인 노경식씨, 국악인 김덕수씨 외에 ▲문학계 황현산·정호승·황지우·공지영·안도현씨 ▲미술과 서예계 임옥상·황재형·이종구·심정수·김무기·여태명·김희정씨 ▲출판계 김혜경·한철희·김인호·김한청·류지호·한상수씨 ▲무용계 문병남·조기숙씨 ▲만화계 박재동·윤태호·원수연·석정현씨 등과 유명 방송작가 김은숙·김은희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명서 발표 뒤 이들 문화예술인은 자리를 옮겨 문재인 후보와 함께 한 시간 동안 한국문화예술정책의 방향과 개선점에 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안도현 시인은 1일 "대체로 정치적 결사를 꺼리는 문화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블랙리스트 파문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참다운 한국의 문화 예술 발전을 기원하는 예술인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지영씨는 18대 대선 당시인 지난 2012년 12월 1일부터 12일 간 정권교체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단식기도를 하기도 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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