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급등... 4자 대결시, 문 41.6% - 안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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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급등... 4자 대결시, 문 41.6% - 안 33.8%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4.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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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여론조사 결과... 당선가능성은 문재인 68.1%, 안철수 14.5%, 홍준표 3.1%
▲ 대통령 적합도 변화추이(n=1000, 단위: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급등과 안희정 민주당 후보의 급락이 대비된다. (자료=KSOI)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최근 당내 경선에서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거센 녹색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 후보는 문재인-안철수-홍준표-심상정의 4자 대결의 경우 문재인 후보에 한 자릿수 격차로 바짝 따라 붙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일 발표한 7차 정기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22.3%로 6.1%포인트 떨어진 안희정 민주당 후보(12.0%)를 제치고 2위롤 올라섰다.

문재인 후보는 같은 기간 1.4%포인트 내린 34.6%로 7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 8.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7%,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 순이었다.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김종인 후보는 0.8%로 조사됐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0%였으며, 모름/무응답과 기타 후보는 각각 3.2%와 0.7%로 집계됐다.

문재인 후보는 40대(50.9%)와 30대(44.9%), 광주/전라(48.4%)와 서울(36.8%), 인천/경기(35.1%)와 부산/경남(34.8%), 민주당 지지층(66.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37.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대,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 내림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60세 이상(36.3%)과 50대(30.7%), 광주/전라(30.9%)와 대구/경북(29.5%), 국민의당 지지층(81.0%)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사층'에서는 22.3%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특히 연령별로 50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안희정 후보는 60세 이상(13.9%), 대전/충청/세종(20.3%), 부산/울산/경남(14.6%), 무당층(21.4%)과 바른정당(13.6%) 지지층에서 적합도가 다소 높았다.

이재명 후보는 20대(16.1%)와 30대(16.9%), 인천/경기(10.8%)와 대전/충청/세종(12.3%)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5.0%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후보는 60세 이상(18.6%), 부산/울산/경남(12.3%)과 대구/경북(14.9%), 자유한국당(64.8%)과 바른정당(16.1%) 지지층 등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에서 적합도가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선 응답자의 68.1%가 문재인 후보를 선택해 문 후보가 7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14.5%, 홍준표 후보 3.1%, 안희정 후보 2.8%, 이재명 후보 1.8%, 유승민 후보 0.8%, 김종인 후보 0.1% 순이었다.

지난주 4위에 머물던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0.9%포인트 상승한 반면 2위였던 안희정 후보는 6.8%포인트 하락한 2.8%로 4위로 밀려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1.9%와 6.7%로 집계됐다.

▲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안철수-홍준표-심상정 네 후보가 붙을 경우 사실상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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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합해 홍준표 후보를 단일후보로 가정한 4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41.6%)와 안철수 후보(33.8%)의 격차가 7.8%포인트로 좁혀지는 걸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단일후보인 홍준표 후보는 11.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2%, 모름/무응답은 3.2%.

6자대결에서 4자대결로 변화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42.4%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향후 대선 정국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반면 유승민 후보 지지층의 29.6%만이 단일후보인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지지로 돌아선 비율은 9.7%였으며 부동층으로 편입되는 비율은 18.3%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6.2%로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며 국민의당은 5.3%포인트 오른 15.0%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자유한국당 8.7%, 바른정당 4.1%, 정의당 1.9%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20.5%였으며 기타정당 0.5%, '모름/무응답' 3.0%로 집계됐다.

▲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의 고공 행진 속에 최근 안철수의 녹색바람에 힘입어 국민의당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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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지난 3월 31일~4월 1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79.0%, 유선 21.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3%(유선전화면접 8.9%, 무선전화면접 18.9%)다.

통계 보정을 위해 2017년 1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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