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민주당 탈당... 안철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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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민주당 탈당... 안철수 품으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4.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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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이대로는 안된다"며 민주당 패권주 비판
▲ 이언주 국회의원이 6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내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6일 민주당을 나와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대통령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자신을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주고 키워준 민주당을 떠나 국
민의당으로 간 것은 안철수 후보를 돕기 위한 행보로 읽혀진다.

이 의원은 평소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불만을 여러 경로로 표현해 왔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입당식은 오후 3시50분 국회 246호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의 국회 의석 수는 40석으로 늘어났다.

이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구속 이후 대한민국 사회와 정치의 근원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뜨겁다"며 "한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 아마도 가지 않은 길을 갔고 또 가고자 하는 안철수 후보와 함께 진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제 다가오는 안철수의 시간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 21세기에 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며 민주당 내 패권주의 행태를 비판했다.

19~20대 재선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준 민주당을 떠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울먹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높은 지지율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에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며 "그
럼에도 의연하게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

또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그 간절함을 마음에 새기면서 최선을 다해서 제 소명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앞에 떳떳한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의원은 "단 하루 정치를 한다 해도 국민 앞에 스스로의 양심에 떳떳하고자 한다"며 "개인의 안위보다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의 행복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탈당한 이언주 의원은 안철수 후보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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