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2.4%, 안철수 35.1%... 3자대결, 문 44% - 안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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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2.4%, 안철수 35.1%... 3자대결, 문 44% - 안 38%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4.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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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 달 앞으로... 민심 크게 요동, 당선 가능성은 문재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강세'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통령선거가 사실상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큰 가운데 민심의 변화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따라 정당 지지율에도 변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7일 발표한 4월 1주차 정기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5자·3자대결 모두 40%대 지지를 얻어 30%대의 안철수 후보를 소폭 앞섰다.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절반이 넘는 54.7%로 31.9%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2.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문 후보는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반면 안 후보는 50대 이상 연령층과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민주당 후보단일화'(이른바 반문연대)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0%가 '성사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사될 것'이라는 응답은 17.3%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등락이 컸다. 민주당은 내리고 국민의당은 큰 폭으로 올랐다.

민주당이 3월 4주차 대비 9.2%포인트 급락한 41.5%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10.1%포인트 급등한 23.0%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월 말 이후 1년 만에 20%대를 회복하며 지지율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먼저 19대 대선 5자대결에서 42.4%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5.1%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7.2%포인트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0.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5%, 정의당 심상정 후보 2.2%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기타' 7.6%.

'투표의향층'에서도 문재인 후보 43.1%, 안철수 후보 35.6%, 홍준표 후보 10.5%, 유승민 후보 2.4%, 심상정 후보 2.3% 순으로 비슷하게 나왔다.

문 후보는 19세/20대(59.5%), 30대(58.6%), 40대(54.3%), 경기/인천(42.6%), 충청(46.8%), 호남(54.4%), 대구/경북(34.0%), 부산/울산/경남(42.7%) 에서 선두를 달렸다.

안 후보는 50대(42.5%), 60대(52.5%), 70대(40.0%), 자영업(44.2%) 등 보수층이 많은 계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전국의 승패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 서울(문재인 38.4%, 안철수 37.3%)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파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2.6%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87.4%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홍준표 후보(49.9%), 안철수 후보(31.8%), 문재인 후보(9.5%), 유승민 후보(3.1%) 순으로 지지햇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문재인 후보(52.0%), 심상정 후보(23.0%), 안철수 후보(15.2%)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무당층에서는 안철수 후보(33.2%), 문재인 후보(23.3%), 홍준표 후보(8.3%) 등의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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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대결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먼저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대결의 경우 문재인 후보(44.9%), 안철수 후보(38.9%), 홍준표 후보(11.5%) 순으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없음/기타' 4.7%.

'투표의향층' 역시 문재인 후보(45.6%), 안철수 후보(38.8%), 홍준표 후보(11.3%) 순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없음/기타' 4.2%.

문재인·안철수·유승민 3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45.2%), 안철수 후보(36.3%), 유승민 후보(10.4%) 순으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8.9%포인트 앞선 선두를 달렸다. '없음/기타' 8.1%.

'투표의향층'에서도 문재인 후보(45.8%), 안철수 후보(36.2%), 유승민 후보(10.2%) 순으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없음/기타' 7.8%.

5자대결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후보(47.8%), 유승민 후보(20.0%), 문재인 후보(3.6%) 순으로 안 후보가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비민주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될 것'(59.0%)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될 것'(17.3%)이라는 응답의 3.4배 많게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당의 지지층이 많은 호남(성사될 것 15.9%, 안될 것 59.3%)과 한국당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20.7%, 53.4%)에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우세했다.

▲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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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서는 54.7%가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고 안철수 후보는 31.9%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그 뒤로 홍준표 후보(6.8%), 유승민 후보(1.7%), 심상정 후보(0.1%) 순이었
다. '기타/무응답' 4.8%.

5자 대결 지지층별로는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96.9%가 문 후보 당선을 내다봤고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는 75.2%가 안 후보 당선을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월 4주차 대비 9.2%포인트 급락한 41.5%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계속 선두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40대 이하 젊은 층과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1%포인트 급등한 23.0% 지지율로 지난해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1년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5.8%(↓1.2), 정의당 5.5%(↑0.9), 바른정당 4.3%(↑0.2)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기타'는 22.6%로 집계됐다.

▲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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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지난 4~6일 사흘 간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12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
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는 2017년 3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줘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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