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출신대학 고대·연대·한대·성대 비슷
상태바
대기업 임원 출신대학 고대·연대·한대·성대 비슷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0.24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30대 기업 임원들의 출신 대학을 살펴보니 서울대와 해외대학(해외유학파)이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15일부터 22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낸 국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임원 2226명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13.6%(302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해외대학 출신이 11.7%(261명)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엘지전자 등 주요 대기업에서는 해외유학파가 서울대를 앞질렀다. 특히 엘지전자는 해외대학(26.7%) 출신 임원이 서울대(12.0%) 출신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어 고려대 8.8%(197명), 연세대 7.1%(158명), 한양대 6.5%(144명), 성균관대 6.0%(133명), 부산대 5.7%(127명) 등의 순으로 3~7위를 차지했다. 서울대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이들 대학은 엇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경북대 4.1%, 영남대 3.4%, 한국외대 2.9%, 카이스트 2.8%, 인하대 2.7%, 중앙대 2.0%, 서강대 1.9%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해외대학(13.8%)을 졸업한 유학파 출신들이 가장 많았고, 국내 대학으로는 성균관대(9.9%)를 졸업한 임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양대, 서울대, 경북대, 고려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도 해외대학(11.6%) 출신 임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엘지전자는 해외대학(26.7%)을 나온 임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등이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학과가 공시된 임원 1144명의 전공은 경영학이 23.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전기공학(8.3%), 기계공학(7.5%), 경제학(7.1%), 화학공학(4.%), 법학(3.1%) 등 순이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