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민들께 책임지는 모습 보이겠다"
상태바
박희태 "국민들께 책임지는 모습 보이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4.30 14:4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참패에 따른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전날 치러진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패배 뒤끝이라 침통한 분위기 속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표는 "재보선에서 패배를 했다. 국민이 내린 채찍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한층 몸을 낮췄다.

그는 "앞으로 더욱 심기일전해서 경제살리기에 신령을 바칠 서정쇄신에 노력함으로 해서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짧게 발언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재보선 패배에 당 지도부가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경계하고 나섰다.

그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에 정부에 잘못이 있거나 무슨 일만 발생하면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교체하고 한 것이 열린우리당 몰락의 한 계기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0월 재보선도 있고 내년 지방선거도 있다. 더 큰 선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서 국정쇄신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몽준 최고위원은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한나라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홍 원내대표와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 지도부가 당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지못하고 최소한의 권위와 영도 서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오늘 한나라당 지도부가 전부 사퇴하자고 하면 무책임하다는 얘기가 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대안이 없다고 하는 것은 더 심각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지금 차분하지만 진지하게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서 국민의 뜻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이번 선거를 총괄 지휘한 사무총장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선거 결과에 책임지겠다"며 당직 사퇴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행수 2009-04-30 17:11:50
버스는 지나가고 없는데.
진작 잘해야지. 그렇게 오만방자하게 굴더니
뭐? 전국토에 먼지를 휘날리며 불도저 소리 망치소리가 들려야 한다고
지금이 무슨 60년대 70년대 시대인가. 박정희가 새마을 운동 하던 시절로 착각하나보네.
박정희가 온 금수강산을 한번 파헤쳤으면 됐지 또 그짓 할려고? 끔찍하다.

꽁까루 집안들 2009-04-30 16:29:43
ㅁ선거게 졋으면 의당 책임을 져야지
그럴 필요없다고 선동하는 홍준표는 도대체 뭐하자는거야
해도해도 너무하는군. 국민의 심판을 받았으면 그에 따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당을 쇄신할 생각은 안하고 쯧쯧
역시 꽁까루 집안은 다르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