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민주당,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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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민주당, 강력 반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4.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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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발언 진위 밝힐 것 요구...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외세 배제
▲ 민주당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발언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며 시 주석의 발언 진위를 밝힐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발언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발언 진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쿼츠는 19일(한국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미중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한 전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로 인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은 물론 양식 있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당혹감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말한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맥락이었는지를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또 중국 정부에게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한 내용이 무엇인지, 그 진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윤 대변인은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사는 중국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유지 발전시켜왔음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이렇게 요구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을 향해 "우리나라의 운명은 그 어떤 다른 나라가 좌우할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북한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과 통일문제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한 톤으로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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