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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다시 격돌... 사드 등 현안 놓고 격한 토론
문재인-안철수, 난타전... 홍준표 "센 척하려고 설겆이는 여자의 몫이라 했다"
2017년 04월 20일 (목) 11:44:53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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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밤 10~12시,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에 참석한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홍준표 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문재인 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격동의 19대 대통령선거 20일을 앞두고 유력 대권주자들이 방송토론에서 다시 격돌했다.

19일 밤 10~12시,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은 각종 현안을 놓고 격렬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때로는 감정섞인 공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박영환 KBS 취재주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당 대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특히 첫 스탠딩 토론이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2시간 내내 서서 토론했다.

북한 핵실험 저지를 위해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외교적 지렛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는 첫 공통질문에서부터 후보들의 입장이 갈렸다.

먼저 홍준표 후보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우다웨이 중국 특사를 만난 얘기를 언급하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드 배치 찬성론자인 유승민 후보는 대북 선제타격이 절대 없다고 말해선 안 된다고 주장
했다. 선제타격은 언제든 자위권 위해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후보는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할 필요 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우리 입장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할말을 해야 한다며 '5+5' 대북 결의를 거듭 제안했다.

안철수 후보는 미국 중국과 외교적 협상을 강조했다. 특히 선제타격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미국에 대해서는 전쟁은 피해야 한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동맹과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전략적 도발 위기로 전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를 주장하며 근본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의 핵 동결을 위한 당근과 채찍을 언급했다.

후보 간 자유토론이 시작되자 문재인 후보에 공세가 집중됐다.

먼저 유승민 후보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찬성, 반대를 두고 2007년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미리 물어봤느냐 여부를 두고 문 후보를 물고 늘어졌다.

문 후보는 "북한에 물어본 것이 아니라 국정원을 통해 북한 어떤 태도를 취할지 파악해봤다는 것이다. 국정원이 해외에 많은 정보망을 가지고 있어 국정원 통해 북한 반응 판단해보도록 했다"고 답변했다.

유 후보는 또 사드 관련해서도 문 후보에게 "6차 핵실험하면 사드 배치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는데 5차 핵실험까지 반대하다 6차 핵실험 찬성하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냐. 지금 대통령되면 사드 배치 한다는 것인가 안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미국도 5차까지는 그냥 있다 6차 핵실험을 앞두고 사드 배치하지 않았냐. 그만큼 미국도 긴박하다는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애매한 태도를 보이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끼어들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 배치에 찬성하겠다는 것이냐"고 문 후보의 답변을 압박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중국이 제어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사드를) 배치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문 후보가 사드 배치에 전략적 모호성이라 말할 때 굉장히 당황했다. 전략적 모호성은 평론가 언어지 정치인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중국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재차 문 후보를 압박했다.

문 후보는 "고도의 외교안보사안에 전략적 신중함 필요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에 심 후보는 "미중 주변국에게 전략적 모호성이라 하면 이중플레이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사드 배치할 거라 생각해 보복한 것이고 미국은 불확실하니까 사드 알박기 한 거다. 문 후보가 이쪽저쪽 눈치보기 외교 자세 보이는 것은 강대국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좋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신경이 예민해진 문 후보는 "심 후보가 제 입장에 대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전 제 입장 분명히 밝혔다. 오히려 모호한 후보에게 질문해보라"며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심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대통령이 돼 국익 따져볼 기회조차 발로 차버린 말바꾸기에 대해 심각한 문제 의식 느낀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안 후보는 상황 위급성을 들어 사드 배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안 후보는 "사드는 지금 배치 중이다. 북한은 계속 도발이 심해지고 있고 여러가지 상황들를 보면 결국 우리는 사드 배치를 해야 된다. 그렇지만 동시에 중국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우리의 외교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가 끼어 들었다. 문 후보는 "(사드 찬성은) 안 후보 혼자 주장하는 것이고 국민의당 당론은 사드 반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안 후보는 "어제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말했지만 우리 국민의당은 대선 후보 중심으로 움직인다. 모든 당이 그렇게 의견 모으고 있지 않나"라며 당론 변경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철지난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때아닌 주적 논란도 가열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집권하면 국가보안법 폐지하겠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폐지 대신 찬양고무 조항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승민 후보가 북한이 주적이냐고 문 후보에게 또 물었다.

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가 국방백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상기시키자 문 후보는 "(그건) 국방부로서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어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로 대통령되면 남북관계 풀어가야 할 입장이다. 국방부 할 일 있고 대통령 할 일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국방백서에 나오는데 통수권자가 주적을 주적이라고 못하는 게 말이 되냐"고 소리쳤다.

문 후보는 "입장 밝혔다"며 받아 넘겼다.

문 후보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심상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은) 구시대 유물 될 거라고 했다. 국가보안법 왜 폐지 않으려고 하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폐지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구시대 유물(국가보안법)을 박물관 못보냈는데 제가 보내겠다"고 말했다.

병력중심 군체제에서 기술집약 군체제로 병력을 50만명으로 줄이고 사병의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송금 문제와 햇볕정책이 또 논란이 됐다.

유승민 후보는 "이틀 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주에서 '문재인이 김대중 대통령을 대북송금 특검으로 골로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대중 아들 김홍걸씨는 김대중 대통령이 문 후보를 용서했다고 했다"며 안 후보에게 대북송금 잘됐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모든 역사에는 공과 과가 있다. 해야 할 일 공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교훈을 얻어 반복 않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대북송금이 공이라 생각하는지 과라 생각는지 분명히 답하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공도 있고 과도 있다. 여러 문제 있었지만 의도는 그렇지 않았다. 평화통일, 우리 모두 바라는 게 평화로운 한반도와 평화통일이다. 그 장기적 계획에 따라 경로만 다를 뿐.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이라고 역시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 19일 밤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민감한 현안마다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계속했다.
ⓒ 데일리중앙

그러자 문재인 후보는 "다른 의견 말하고 싶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
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역사적 결단이다. 통치행위적 결단이다. 그거 없었으면 어떻게 남북관계 대전환을 할 수 있었겠나. 큰 차원의 공 인정하고 그 과정에서 실정법 위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하나 말하고 싶은 교훈은 남북정상회담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 하나의 수단이 됐을 때 해결된다. 그런데 그걸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니 여러 부작용 생긴 것 아니겠나. 그게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과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안 후보에게 "햇볕정책 계승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공과 과가 있다"고 짧게 답했다.

홍 후보가 다시 "DJ 햇볕정책 계승하겠나"라고 묻자 안 후보는 대화(협상)와 대북제재를 함께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홍 후보는 "북에 달러를 제공해야 겠네"라고 했고 안 후보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넘겨 짚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이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DJ 시절 북에 간 돈이 현물과 돈으로 22억달러, 노무현 대통령 시절 44억달러"라고 상기시켰다.

이에 안 후보는 "그걸 찬성하는 게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홍 후보는 "북은 돈 안 주면 대화 안해. MB 때도 대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해 MB가 돈 거절했다. 근데 안 후보가 대통령 되면 북하고 협상하기 위해 돈을 갖다바쳐야 하는데"라고 안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아니다. 지금은 대북제재국면이다. 제재 이유가 뒷거래하지 않기 위함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도 "그시절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 참여정부 대북포용정책은 우리가 남북관계 개선 위해 여전히 지켜나가야 한다. 다만 달라진 것은 북핵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뿐이다. 햇볕정책 취하지 않고 어떻게 북한을 우리품으로 끌어와 포용하겠나"라고 홍 후보를 겨냥했다.

후보들이 미래 얘기는 안 하고 10~20년 지난 과거 얘기만 하자 심 후보가 끼어들며 "대북송금이 도대체 몇년 지난 이야기냐. 선거 때마다 그렇게 우려먹나. 국민들 실망할 것이다. 앞으로 대통령되면 뭐할 것인가 이야기해야지 이렇게 재탕삼탕하냐"고 홍 후보를 질타했다.

문재인 후보는 바른정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안철수-유승민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지적했다.

문 후보는 "대선에서 제일 기막힌 일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사퇴 요구하면서 안철수 후보를 다 함께 지원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기막힌 일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선이 사실상 '문재인 대 안철수'의 대결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문 후보로선 '안철수-유승민'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후보 사퇴할 일 전혀 없고 안철수 후보와 그런 말 오간 적도 없고 사퇴할 일 없으니 걱정마시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선거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참 오락가락한다. 사드 배치도 한다 안한다, 햇볕정책도 계승한다 안한다 대답도 없고, 촛불 때 오락가락했고. 지도자가 되면 결단 결기가 중요한데 이렇게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그거야말로 왜곡이다. 저만큼 결단의 시간을 산사람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시 보수 적통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맞붙었다.

먼저 유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자유한국당 당원권 정지시켰다. 홍 후보 원래 당규대로면 출당제재인데 이번에 특별 징계사면 조치 취해서 당원권 회복해서 대선후보 출마하게 됐다. 어떻게 박 대통령은 당원권 정지시키면서 본인은 대통령 출마까지, 앞뒤 안 맞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홍준표 후보는 "(옛날) 이정희 보는 것 같다. (문재인 후보를 가르키며) 주적은 저기다.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당원권 정치해서 확정판결날 때 출당시킨다. 확정판결 안 되면 당원권 정지상태 계속된다"고 말했다.

유 후보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 정지"라고 공세를 하자 홍 후보는 "내 참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 주적은 저기다. 어이거 없네, 어이가 없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현재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가수 전인권씨의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해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신경전이 이어졌
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얼마전 문 후보 지지자 KBS 출연 거부당해 분노하신다고 말했다. 근데 최근에 전인권씨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말 수모를 당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심지어 적폐 가수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게 옳은 일이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우선 제가 한 건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정치 입장 그런 식으로 다르게 한다고 해서 폭력적 모욕적 문자폭탄 보낸다면 옳지 않다는 말씀 드렸다"고 답한 뒤 고개를 돌려 홍준표 후보에게 질문을 하려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문 후보님, 양념이란 말씀 하셨다. 저 말 안끝났다"며 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둘이 이야기 하라"며 안 후보를 거들었다.

문 후보는 홍 후보에게 "지금도 색깔론으로 선거치르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색깔론이 아니라 본질론이다. 본질론 이야기하는데 꼭 5공시절처럼 색깔론 들먹이면서. 그 자체가 비겁한 것이다. 두번째는 노무현 정부 시절 길가다 넘어지면 노무현 탓했다. 그만큼 그 당시 국민들 분노가 컸다. 그런데 그 실패한 정권이 또 하겠다고 하니까"라고 문 후보에게 공세를 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세우고 있는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정리해고법인 파견법(김대중 정부), 비정규직법인 기간제법(참여정부)을 언급하며 민주정부 10년 동안 제정된 악법들이 장시간 저임금 노동현실을 크게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100프로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의 한계였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유승민 후보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관련해 문 후보에게 집중 질문공세를 펼쳤다. 특히 소득대체율를 올라겠다고만 했지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0~50% 올리는 것 세금 올리냐 보험납부료 올리냐 했더니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다양한 방법 있는데 출산율 높이고 가입자수 늘리면 된다는데 그게 답 아닌거 같다. 소득대체율 2028년 40%까지 돼 있는 걸 50%로 올린다는 거 무슨 돈으로 하겠다는 거냐"고 질문했다.

문 후보는 "그렇게 높이겠다는 게 2015년 공무원연금 때 국회특위에서 합의했던 것이다. 그리고 합의를 보증하기 위해 당시 당대표였던 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도장 찍은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참여정부 때 이 문제는 50%에서 40%으로 내려놓고 지금 선거 때 또 50%로 올리는 게 말이 되냐"고 따지며 재원조달방안을 말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문 후보는 "10% 올리는 건 2015년 여야가 합의한 방안이다. 재원조달은 사회적 합의 통해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자꾸 사회적 합의 얘기하지 말고 '내가 대통령 되면 50%로 올리는데 이렇게 이만큼 돈 마련해서 올리겠다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며 거듭 재원조달방안을 내놓을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문 후보는 "전문가들 포함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해서 결정하면 된다. 그게 제 답"이라고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유 후보는 이에 "당대표 시절 합의한 합의문이 문재인 후보 공약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면서 본인의 공약을 내놔야지 왜 2년 전 여야 합의를 얘기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거 포스터에 당명이 빠진 데 대한 질문도 이저졌다.

홍준표 후보는 안 후보에게 "선거 포스터에 왜 당명 쓰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선거 포스터의) 70%가 초록색이다. 당마크도 있고 국민도 있다. 나이키(상품)를 나이키라고 쓰지 않지 않나. 모든 국민 다 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선거 포스터 사진 합성 왜 그랬나"라고 했다.

안 후보는 "(그건) 디자이너 권한이다. (저는) 전권 주고 받아들이는 식으로 일한다"고 받아 넘겼다.

이에 홍 후보는 "합성했구만"이라고 했고 안 후보는 "그렇다고 다른 사람 된 건 아니지 않냐"고 대응했다.

이번에는 안 후보가 홍 후보에게 공세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홍 후보에게 "얼마전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다. 너무 심한 여성 비하발언인데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요구했다.

홍 후보는 "스트롱맨이라 세게 보이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 실제 집에 가면 설거지 다 한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세게 보이려고 일부러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심상정 후보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어 넘길 일 아니다.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 말 할 수 없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한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그걸 사과하라고 하느냐. YTN에서 할 때 웃으라고 한 소리다. 나보고 스트롱맨 하니까 집에서 가사일 안 돌보냐 그래서 안 한다 그랬다. 센 척하느라 한 소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승민 후보는 "설거지, 밥, 빨래 안 하는 게 스트롱맨이냐"고 꼬집었다.

결국 홍 후보는 "말이 잘못됐다면 사과하겠다"고 했다.

마무리발언에서 심상정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홍준표 후보는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유승민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문제 해결 능력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나라다운 나라 원한다면 촛불민심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를 해야 가능하다. 촛불민심과 함께해 온 후보가 누구냐, 누가 든든한 후보이고 누가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후보인지 잘 판단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다음정부 모습은 세 가지다. 미래 잘 준비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 국민 통합하는 정부다. 저는 20년 미래먹거리 만들 자신이 있다. 50대 젊은 대통령 저 안철수에게 맡겨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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