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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주적 문길동?
2017년 04월 20일 (목) 14:37:51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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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평=김동준
ⓒ 데일리중앙

주적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하고...

지난 19일 밤 대선후보 초청 KBS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이냐고 묻자 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가 국방백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상기시키자 문 후보는 "(그건) 국방부로서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후보는 20일 강원도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데 반대했다.

문 후보는 "북한을 국방백서에서 주적이라고 규정했던 것은 과거의 일이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난 이후에는 국방백서에서도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그런 규정은 빠졌고 지금 담겨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남북관계가 엄중해졌고, 북한의 핵 위협이 실질화됐기 때문에 북한을 그냥 적이다 북한백서에서 다루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그 점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장을 했던 사람인데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것을 전제로 해서 그런 질문을 했었다는 지적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 대해 "지금 군사적으로는 우리하고 대치하고 있고 위협이 되고 있는 적이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헌법에 의해서 우리 함께 평화통일을 해내야 될 그런 대상이기도 하다. 그에 따라 각 부처들이 북한을 대하는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다 함께 관장하는 종합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으로 하여금 북한을 주적으로 공개적으로 그렇게 천명하도록 하는 것은 국가지도자로서는 조금 자격이 없는, 잘 모르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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