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지지율, 10%포인트 이상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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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지지율, 10%포인트 이상 벌어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7.04.2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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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 문재인 44.4%, 안철수 32.5%... 문-안 내리고 심상정·유승민 오르고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더 커져 10%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를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 이상 벌어진 여론좋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KBS 대통령후보 TV토론 이후인 지난 21~22일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정당후보자 간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44.4%의 지지를 받아 안철수 후보(32.5%)를 11.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8.4%, 정의당 심상정 후보 5.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0%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각각 2.2%와 2.1%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광주/전라(52.0%)와 인천/경기(48.0%), 대전/충청/세종(43.9%) 지역을 비롯해 대구/경북(36.7%) 등 모든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동반 소폭 내린 반면 KBS TV토론에서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은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지지도는 소폭 상승했다.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 역시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안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층의 47.2%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안철수 후보는 31.8%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5.4%포인트로 더욱 확대됐다.

이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이 견고하고 단단한 반면 안 후보의 지지층은 결집력이 느슨하고 부유층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홍준표·유승민 등 보수 후보들의 득표력이 커지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KSOI)
ⓒ 데일리중앙

문재인 후보는 30대(43.5%P)와 40대(27.4%P) 연령층에서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섰으나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안 후보가 24.5%포인트 격차로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문 52.0%, 안 33.5%)와, 인천/경기(48.0%, 30.5%)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이념별로는 '약간 진보층'과 매우 '진보층'을 비롯해 중도층에서는 문 후보가, '매우 보수층'과 '약간 보수'층에서는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대북정책기조별로는 '평화적 관계로 일관해야 한다'(74.6%)는 응답층과 '평화적 관계를 기본으로 하되 핵과 미사일 등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한다'(47.4%)는 응답층에서 문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안 후보는 '강경한 정책으로 일관해야 한다'는 응답층(45.4%)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
다. '평화적 관계를 기본으로 하되 핵과 미사일 등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응
답층(33.8%)에서도 다소 높게 조사됐다.

▲ (자료=KSOI)
ⓒ 데일리중앙

한편 4자 가상대결 및 양자 가상대결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안 간 지지율 격차는 5자 대결에서 11.9%포인트로 가장 컸고 양자 대결(문 48.4%, 안 45.7%)에서 2.8%포인트 차로 가정 작았다.

이 조사는 지난 21~22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2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80.1%, 유선 19.9%)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수준이며, 응답률은 16.9%(유선전화면접 9.4%, 무선전화면접 21.1%)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
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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