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유라'의 부친 문재인 후보는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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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유라'의 부친 문재인 후보는 사퇴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4.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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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 정유라에 빗대 비판... "문재인 후보, 이제라도 진상 밝혀야"
▲ 국민의당은 27일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을 정유라씨에 빗대며 문 후보의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당이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7일 밤 논평을 내어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해 "근무도 하지 않고 (고용정보원에서) 월급을 챙겼다"며 학교를 나가지 않고 이대에서 학점을 딴 정유라씨에 빗대 비판했다.

변호사 출신인 장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가 고용정보원에 첫 출근한 날인 2007년 1월 8일 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으로 파견 발령을 받았는데 정작 파견대상 부서에는 문준용씨가 파견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너무도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고용정보원 인사발령 문건에 따르면 문준용씨를 수습직원(수습기간 2007.1.8~4.7)으로 고용정보원 취업콘텐츠팀에 발령했고 노동부 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 파견근무를 명한 것(기간 2007.1.8~ 별도 명령시까지)으로 돼 있다고 한다.

그런데 2007년 1월 8일 당시 노동부 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 권태성 단장(현 경북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문준용씨의 파견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장 대변인은 "첫 출근을 한 수습직원을 기초업무교육도 하지 않고 곧바로 다른 부서로 파견발령한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고용정보원에서는 파견을 보냈다는데 파견대상 부서에서는 파견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 또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견 발령이 났으니 고용정보원에 근무할 이유가 없을 것이고 파견대상 부서에서도 일하지 않았다고 하니 결국 아무데서도 일을 안했는데도 문준용씨는 월 300만원의 급여를 꼬박꼬박 받아갔다"며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연봉 3500만원이 넘는 고용정보원 5급에 취직한 문준용씨는 해당직군의 채용공고도 없는데 귀신같이 알아서 응시했다고 한다.

희망직군 란은 텅 비어 있었고 귀걸이를 한 사진에 자기소개서는 달랑 12줄짜리였다는 것이다. 필수 제출서류인 졸업예정증명서는 첨부되지도 않았고 응시원서 제출일자는 변조된 의심이 있는데도 문씨는 3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합격했다.

또 취업한 지 불과 14개월 만에 미국 유학을 위해 23개월 간 휴직해 황제휴직의 특혜를 누렸다고 한다.

특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장 대변인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문준용씨 특혜 의혹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며 "문재인 후보는 이제라도 진상을 밝히고 국민들을 우롱하고 거짓 해명으로 국민들을 철저히 속인 것을 사죄하고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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