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9.8% "자녀의 친한 친구 이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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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9.8% "자녀의 친한 친구 이름 모른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5.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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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자녀의 친구 이름을 모르고 있으며, 학년이나 반, 번호 등 소속 사항에 대해서도 상당수가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아예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만 5세 이상의 자녀를 둔 직장인 779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9.8%가 현재 '자녀의 친한 친구 이름을 모른다'고 답했다.

학년, 반, 번호 등 자녀의 소속 사항에 대해서도 '모든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직장인은 35.4%에 그쳤다.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다'는 의견이 53.9%로 절반을 넘었지만 '전혀 모른다'는 응답자도 10.7%나 됐다.

평소 자녀와의 대화 빈도는 '종종 나눈다'가 5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우 자주 나눈다'(24.3%), '별로 나누지 못한다'(18.0%), '전혀 나누지 못한다'(7.0%) 순이었다. 자녀와의 대화 시간은 하루 평균 40분으로 집계됐다.

주로 나누는 대화의 소재(복수응답)는 '식사여부 등 가벼운 일상대화'가 61.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학습지도 등 공부관련 대화'(49.7%), '친구·고민상담 등 심층적 대화'(39.4%), '가족모임계획 등 가족관련 대화'(25.2%)가 뒤를 이었다.

주된 대화수단(복수응답)은 '직접 대화'가 90.6%로 대부분이었으나 '전화 통화'(29.6%)나 '휴대폰 문자메시지'(21.7%)를 이용한다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이메일'(7.5%), '인터넷 메신저'(6.7%) 등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4.2%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계획이 있는 직장인들은 '가족여행'(29.1%), '선물증정'(24.6%), '가족외식'(22.1%)을 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연·전시회 등 문화생활'(19.6%)을 하거나 '현금지급'(10.6%), '집에서 함께 시간 보내기'(7.8%)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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