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 "이회창 대선출마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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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 "이회창 대선출마 그만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0.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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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여론조사 결과... 대전·충남 뺀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4일 오후 한 보수단체 집회에서 "이 한 몸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정작 국민들은 그의 정계 복귀 움직임에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잇따라 대중연설에 나서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대체로 그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방송>(CBS)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2.2%였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찬성 의견은 29.7%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지지정당에 관계없이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대통합민주신당(57.0%>27.5%)과 한나라당(53.4%>28.3%) 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이 전 총재 후보 추대모임까지 추진한 대전·충청(22.8%<42.9%)에서만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을 뿐 그밖의 지역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특히 인천·경기에서는 66.1%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광주(57.2%>23.9%), 전북(52.8%>15.9%), 부산·경남(52.2%>36.1%), 서울(50.2%>35.0%) 역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또 남성(58.7%)이 여성(46.2%)에 비해 10% 이상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별로는 30대(53.6%36.0%), 20대(53.3%>26.2%), 40대(52.1%>32.1%), 50대 이상(50.6%>25.7%) 순으로 반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지난 23~24일 전화(자동응답방식)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였다.

▲ 자료=리얼미터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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