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정치인생 국민들께 바치겠다"... 문재인 광화문, 안철수 대전
상태바
[D-1] "정치인생 국민들께 바치겠다"... 문재인 광화문, 안철수 대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5.08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대권주자들, 경부선 광폭 유세... 문재인, 상행선 - 안철수, 하행선
▲ 대선을 하루 앞두고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8일 경부선을 따라 광폭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상행선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가는 하행선을 타고 2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경부선 광폭 유세가 이어진다. 10~20%에 이르는 부동층과 바닥표심을 잡기 위해 남은 동력을 모두 쏟아 붓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에서 상행선을 타고 서울로 북상한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에서 경부선을 타고 대전으로 내려가 으능정이에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는다.

먼저 문재인 후보는 오전 10시2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호소를 발표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부산 서면에서 첫 유세를 시작해 경부선을 타고 대구~청주~서울로 올라오는 국토 종단 유세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 문재인 바람을 한강 이북으로 북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국민을 격동시켰던 22일 간의 대장정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무리한다. 4월 17일 0시 첫 선거운동을 했던 곳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문 후보의 광화문광장 유세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 광화문 유세에서 문 후보는 "더는 국민들을 아프지 않게 하겠다. 더는 나라가 무너지지 않게 하겠다. 더는 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 힘들지 않게 하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윤관석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광화문에서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선언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 시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 안철수 후보는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서울 유세를 한다. 광화문은 안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출근길 인사와 함께 유세를 펼쳤던 곳으로 다시 한번 '국민이 이깁니다'를 구호로 국민이 이끄는 승리를 강조할 예정이다.

광화문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경부선을 따라 천안~청주~대전으로 내려간다. 대전 으능정이에서 숨가빴던 22일 간의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대전에서 하기로 한 것은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캠프 쪽은 설명했다.

안 후보는 대전에서의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균형발전,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특히 안 후보는 국민통합으로 개혁공동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다시 한번 압도적인 지지를 국민께 호소할 예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광폭 유세를 이어간다.

오전 9시30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경부선을 따라 부산~대구~대전~천안~서울로 강행군에 나선다.

홍 후보는 부산과 대구, 대전, 천안에서 잇따라 대규모 유세를 통해 보수층 결집을 호소한 뒤 서울 홍대 앞 거리유세를 통해 2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젊은층 밀집 지역을 돌며 소신 투표를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전 9시30분 대전 대학가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뒤 서울로 올라와 고려대 후문 앞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이어 노량진과 광화문을 거쳐 명동 눈스퀘어 앞 집중유세로 2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에정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출근 유세로 시작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
을 열어 '심상정의 표는 1타3피'임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어버이날 인사를 한 뒤 신촌 유플렉스에서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를 펼친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심 후보는 이번 필리버스터 유세를 통해 삶이 절박한 사람들을 하나
하나 호명하며 심상정이 누구를 대변하려하는지,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판 판세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층과 중도 보수층의 표심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가 격동의 19대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