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률 4.2%...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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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률 4.2%...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7.05.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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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1.2%... 취업준비 66만명, 구직단념자 42만명, 쉬었음 162만명
▲ 4월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60.8%로 지난해 4월에 견줘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4월 실업률이 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전월과는 동률을 이룬 것이다.

두 자릿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 실업률(15~29세)은 11.2%로 지난해 4월에 견줘 0.3%포인트 높아졌다.

4월 실업자 수는 11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업자 수 107만5000명보다 9만9000명 늘어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실업자는 30대(4만명), 40대(2만7000명) 등 20대 이상의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15~19세(-1.5%포인트), 50대(-0.1%포인트)에서 내렸으나 그 밖의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하면서 실업률은 끌어 올렸다.

4월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0.8%(청년층 고용률은 42.5%)로 지난해 4월에 견줘 0.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실업자는 늘어나고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고용률과 실업률의 동반 상승은 과거에도 발생했다"며 "경제활동 참여 인구가 과거보다 많아지고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우리나라 고용지표들은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고용지표는 전년동월대비 지표의 변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순수한 경기적 요인 만으로 작성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4.0%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 4월 실업자 수는 117만4000명으로 지난해 4월에 견줘 9만9000명 늘어났다. 특히 청년 실업률(15~29세)이 11.2%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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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졸 이하 실업자가 1만명(-9.9%) 줄어든 반면 대졸 이상 실업자는 크게(9만9000명, 19.4%) 늘어났다. 고졸에서도 실업자가 9000명(2.0%) 증가했다.

4월 15세 이상 인구는 436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명(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
제활동인구 2775만1000명, 취업자 2657만7000명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63.5%, 고용률은 60.8%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모든 연령 계층에서 상승했다.

고용률은 20대(-0.2%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9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4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0.9%포인트 상승했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22만명, 4.2%) △서비스종사자(10만7000명, 3.9%) △단순노무종사자(9만8000명, 2.8%) 등에서 증가했으나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4만6000명, -1.4%) △관리자(-3만명, -9.0%) 등은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는 1977만9000명으로 31만3000명(1.6%) 늘었으며 그 중 상용근로자 36만1000명(2.8%), 일용근로자 7만7000명(5.3%) 각각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2만6000명(-2.5%) 줄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49.9%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679만8000명으로 11만1000명(1.7%) 증가했으며 그 중 자영업자는 10만5000명(1.9%), 무급가족종사자는 6000명(0.6%) 각각 늘어났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3000명(-1.1%)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연로(8만7000명, 4.1%), 가사(2만명, 0.3%)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14만7000명, -3.7%), 육아(-7만4000명, -5.5%), 쉬었음(-2만명, -1.2%) 등에서는 감소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명(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62만1000명으로 60세 이상(6.1%), 20대(7.1%)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그 밖의 연령 계층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4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 증가해 장기 불황 여파를 반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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