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 "특급 해당행위로 간과할 문제가 아니며 정 전 장관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4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정 대표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으나 "영원히 복당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인 박지원 의원이 두 사람 간 물밑접촉을 중재하고 있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호남 텃밭인 전주에서 민주당이 무소속 연대에 패한 것과 관련해 "문제는 (완산갑에서) 무소속 후보를 만들어 당 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정동영 전 장관을 정면 겨냥했다.
정 대표는 "전주 문제는 특별하다. 상상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 평소 일이 아니다.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하면 등원하는 것은 다 알 수 있던 상황이고 나는 저지할 생각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라며 정 전 장관과 신건 전 국정원장의 무소속 연대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경주의 정수성 무소속 후보를 사실상 당선시키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 경우(전주)와는 다르다. (격앙된 표정으로) 경선으로 뽑힌 민주당 공천자를 낙선시키기 위해 전력 투구한 것을 민주당을 위한 일이라고 인정할 사람이 있겠나. (정 전 장관이) 너무 나갔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전 장관은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를 고집하며 뿌리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이른바 '간판급 스타' 영입과 관련해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강원도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불러낼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2012년 재집권을 위해서는 적어도 5명의 스타가 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판급 스타 정치인 영입에 대해 "이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10월 재보선 출마를 적극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고초려라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가 손학규 전 지사의 원내 영입을 적극 추진하려는 것은 민주당 복귀를 노리고 있는 정동영 전 장관의 강력한 대항마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 반대 입장과 관련해서는 "내가 구속 수사에 반대한 것이 아니고 대변인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대표 입장에서는 법대로 해야 한다, 다만 전직 대통령 예우와 잘 조화시켜야 한다는 정도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먼지털이 수사, 표적사정인 것은 분명하다. 국민여러분도 다 알다시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수도권 승리와 관련해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 심판이었다. 민주당이 잘하면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며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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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당이란 미명하에 호남왕따 정서 아닌가!
한나라당이 영남에 기반이라면 민주당은 호남이 기반 아닌가!
지역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당이 옳았느냐 그렀느냐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