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대축제, 흥미있는 기록 양산 후일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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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대축제, 흥미있는 기록 양산 후일담 화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5.2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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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 한우 80마리 소비, 50만명 몰려... 밀양시 탄생 이후 최대 인파 기록
▲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밀양강과 영남루 일대에서 펼쳐진 59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흥미 있는 기록을 양산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올해 밀양아리랑대축제가 흥미 있는 기록을 양산해 화제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밀양강과 영남루 일대에서 펼쳐진 59회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우선 방문객이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35만명보다 15만명 늘어난 것으로 밀양시 탄생 이후 최대 인파다.

밀양시 인구가 11만명임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라는 것이 밀양시의 설명이다.

축제가 나흘 동안 이어졌으니 하루 평균 12만~13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는 얘기다. 밀양시는 방문객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첨단 시스템인 빅데이터를 도입하기도 했다.

밀양시 공보전산담당관실 이경우 계장은 23일 "밀양시는 최근에도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인구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번 축제 인파가 운집하는 것을 계기로 더욱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그래서 밀양시는 이번 아리랑대축제에서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체험행사를 풍성하고 다채롭게 준비했다.

올해 처음 밀양축산업협동조합이 개최한 '제1회 미량초우 축산물 페스티벌'에서 한우 80마리가 축제 기간에 소비되는 대성황을 이뤘다고. 4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축협은 이번 행사로 밀양의 명품 한우인 '미량초우'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했다면서 싱글벙글이다.

체험행사 가운데 인기를 모은 것은 '은어잡기체험'. 사흘 동안 은어 1500kg, 1만8000마리가 투입됐다. 가족행사로 인기를 많이 얻은 은어체험행사에 6000여명의 가족, 친지, 친구들이 어울려 함께 즐겼다.

▲ 지난 18~21일 열린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 펼쳐진 '은어잡기체험' 행사(위)와 밀양축산업협동조합이 개최한 '제1회 미량초우 축산물 페스티벌'(아래). 이번 축제기간 동안 한우 80마리와 은어 1만8000마리가 소비됐다고 한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행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숨은 공로자들이 있기 마련.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단체들은 교통봉사, 행사장 순찰, 종합 안내소 운영 등에 모두 800명을 투입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문화와 예술에 갈증을 느끼는 지역 시민들에게는 정말 효자요 단비 같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망축제로서 첫해인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풍축제가 되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아리랑대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오딧세이' 공연은 예술성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첨단기술이 함께한 화려하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밀양시민과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밀양시민 1400여 명이 배우로 함께 출연함으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
다.

밀양중학교, 밀양고등학교, 영화고등학교를 포함한 밀양의 중고등학생이 대거 참여했고 법흥상원놀이, 밀양극단 그리고 군부대를 비롯한 여러 사회단체들이 축제에 함께했다.

축제는 끝나고 밀양시는 또다시 내년 제60회 아리랑대축제 준비에 들어간다.

밀양시 관계자는 "축제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밀양시는 더욱 고민해 내년 축제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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