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전·현직 직원, 혈액질환 환우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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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전·현직 직원, 혈액질환 환우에 온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5.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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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3일 저녁 8시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서울시 강남장애인복지관 지체장애인 13명과 공단 직원이 함께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 데일리중앙

국민연금공단의 전현직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지체장애인과 혈액질환 환우에게 온정을 나누며 따뜻한 세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3일 저녁 8시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서울시 강남장애인복지관 지체장애인 13명과 공단 직원이 함께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모두 함께 뮤지컬 '드림걸즈' 내한공연을 관람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3명의 흑인 소녀 에피, 다나, 로렐의 이야기로 냉혹한 쇼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감상한 이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아무개(55세, 지체장애인 3급)씨는 "흑인 여성인 주인공들이 차별의 벽을 넘어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바깥활동을 자주 하지 못하는데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 국민연금공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고백했다.

이날 공연관람은 국민연금공단 은퇴자 동우회 회원들이 혈액질환 및 혈액암 환우 돕기 사업기금 마련에 동참하고자 한국혈액암협회로부터 드림걸즈 티켓*을 구입해 이를 공단에 무상으로 기증함으로써 이루어져 더 깊은 뜻을 가지게 되었다.

공단은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여 혈액질환 환우를 돕고 있어 삭막해져가는 시대에 많은 이들에게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공단은 지난 4월 21일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하여 받은 헌혈증서 223매를 혈액암협회에 기증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모두 1,162매를 기증하였다.

국민연금공단 원주지사의 최요한 주임은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평생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혈액의 온기만큼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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