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경화, 도덕성도 능력도 없다"... 자진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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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경화, 도덕성도 능력도 없다"... 자진사퇴 촉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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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 유엔 재직시 업무평가 보고서, 혹평으로 넘쳐나... 마지막 동아줄마저 끊어져
▲ 자유한국당이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물고 늘어지며 다시 사퇴 공세를 펼쳤다.

제기된 자녀 이중국적, 위장전입,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증여세 늦장 납부 의혹에 더해 유엔 재직 시 능력조차 없다는 게 확인됐다는 것.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어 "강 후보자는 도덕성도, 능력도 없는 인사임이 드러났다"며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강 후보자가 유엔 인도지원조정국 사무차장보 재직 시 외부 컨설팅 업체의 업무 평가 보고서가 공개됐다.

2016년 7월 29일에 최종 발표된 이 보고서에는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상호 신뢰 및 소통이 부족"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 부재" "의사 결정 원칙 부족" "특정 관리자 경직성" "조직 내부 세력 다툼으로 왕궁 건설" "모든 것이 제로섬 게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등 그야말로 혹평들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예비보고서는 그해 6월 9일에 발표되고 유엔 내부에서 회람됐으며 2013년부터 사무차장보로 재직하며 업무를 총괄했던 강 후보자는 6월 13일 사표를 제출했다는 전자우편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고 한다.

한 조직의 책임자로서 무능력을 이유로 문책당하기 직전 도망치듯 사표를 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러한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청와대는 강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며 'UN 고위간부로서 치밀한 업무 추진력 등을 바탕으로 조직을 원만히 관리했다'는 이유를 들었다"며 "그러나 이는 UN의 컨설팅 보고서 내용과는 사뭇 배치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동안 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자녀 이중국적, 위장전입,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증여세 늦장 납부 의혹 등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각종 정황이 드러났다"며 "그나
마 UN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능력 하나로 버텨왔으나 이제 마지막 남은 동아줄마저 끊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도덕성도, 능력도 없는 인사임이 드러났다"며 "이 정도면 지명 철회하거나 강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한대로 문제 인사 추천인이 누구인지 국민 앞에 밝히고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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