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아이들에게까지 지키지 못할 약속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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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아이들에게까지 지키지 못할 약속 하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5.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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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 날에 '정부는 어린인들이 너무 공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어 "이명박 정권은 영어 몰입교육으로 학생들을 사교육시장으로 내몰았고, 일제고사 실시로 학교, 학생간 서열화를 조장해 왔다"며 "이처럼 입시경쟁을 가속화시키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이들이 공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은 배로 산을 넘겠다는 말처럼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뜩이나 설익은 교육정책을 내놓아 학생과 부모들의 혼선과 혼란만 가중되고 있음을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다"며 "물론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정권이다 보니, 공부에 시달리지 않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지 말고, 잘못된 교육 정책을 바로잡는 노력부터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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