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코스피지수 1400선 앞두고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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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코스피지수 1400선 앞두고 한풀 꺾여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9.05.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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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선을 향해 고공행진하던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미국의 19개 대형은행 가운데 10군데가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소식에도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장 초반 14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세가 5000억원 이상 쏟아지는 등 투신을 중심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증가한 탓에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 오른 1277.00원으로 마감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4.47포인트(0.32%) 내린 1393.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7억2769만주와 9조66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LG, KT가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는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여파로 6.7% 내려 낙폭이 컸고, KB금융과 하나금융, 기업은행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일부 은행주에도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포스코가 2.6%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동국제강, 동부제강, 현대체철이 2~5% 오르는 등 철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풍림산업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이 2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 플랜트 공사 착공 소식으로 4.6% 올랐다. 아울러 GS건설과 대림산업, 경남기업, 현대산업이 3~8% 오르는 등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 이상  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상선, 한진해운, STX팬오션 등 운송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쌍용자동차가 회생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법원이 존속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쳤다. 한화석화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1.2%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부광약품은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11호 '레보비르(B형간염약)'의 판매 재개 여부 결정을 앞두고 8.9%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3.01포인트(0.59%) 오른 510.02포인트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191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평산이 상승했고, 태웅과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CJ오쇼핑, 동서, 태광, 코미팜이 내렸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는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서화정보통신이 7.9% 오른 가운데 기산텔레콤과 영우통신이 3~7% 상승하는 등 와이브로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대신증권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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