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도종환 문화부 장관 반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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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대표, 도종환 문화부 장관 반기는 이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6.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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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도종환 의원님께서 그동안 보여주신 활약상은 우리 정치권을 바르게 특히 역사교과서 한복판에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시종일관 열심히 해주신 덕택에 온 국민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인식하게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사랑을 바탕으로 여리고 결백한 감성의 시인으로 알려진 도종환 시인이 문화부 장관으로 취임돼 과거 시인으로서 그가 가진 순수하고 깨끗한 역량이 정치계에서도 큰 일조를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도종환 문화부 장관이 22일 취임 인사를 위해 국회를 방문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날 조계종 추모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며 본격적인 취임 이후 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앞서 독립, 예술영화인들과 만나 소통하며 검열받지 않을 권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블랙리스트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자신의 확고한 가치관을 피력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독립 예술영화의 체계적 지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해 많은 예술인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시인이 장관이 되셨다. 시인이 국회의원이 됐을 때 '시인이 죽었다는 난 화분을 보내주신 문화계 인사들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이 그만큼 바르지 못하니까 '아름다운 시를 쓰던 시인이 정치권에 버틸 수 있나'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도종환 의원님께서 그동안 보여주신 활약상은 우리 정치권을 바르게 특히 역사교과서 한복판에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시종일관 열심히 해주신 덕택에 온 국민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인식하게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노력과 정치를 맑고, 바르게 하신 분께서 블랙리스트 같은 문화계 적폐를 청산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발탁되신 것은 대통령님께서 사람을 보는 안목이 탁월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도씨가 아주 희성이다. 추씨 성도 아주 희성이다. 성(姓) 소수자가 장관이 되셨다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성(姓) 소수자 당대표, 성(姓) 소수자 장관께서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많은 성과를 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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