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성 1인 가구, 전체 1인 가구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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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성 1인 가구, 전체 1인 가구의 50.2%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2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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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57%... 여성 임금금로자 41%가 비정규직
▲ 2015년 여성 1인 가구는 261만 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50.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여성 1인 가구 비중. (자료=통계청, '장래가구추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2015년 우리나라 총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여성 1인 가구는 261만 가구로 50.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2010년)보다 17.7% 증가한 것이다.

여성 1인 가구는 60세 이상이 1인 가구 전체의 43.2%로 가장 많은 반면 남성 1인 가구는 2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했다.

1인 가구는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증가 속도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045년에 여성 1인 가구의 비중은 47.9%(388만2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여성 1인 가구의 생활'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2015년 여성 1인 가구는 단독주택 50.4%, 아파트 30.9%, 연립·다세대 주택에 10.4%가 거주했다. 여성 1인 가구는 자기집에 사는 비중이 가장 높고 전체 1인 가구와 남성 1인 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사는 비중이 높았다.

2016년 여성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56.9%로 계속 감소 추세다. 60세 이상의 여성 1인 가구는 100만원 미만의 소득이 80.2%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여성 1인 가구의 46.2%는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로 여성 1인 가구는 '범죄 발생'(37.2%), 남성 1인 가구는 '국가안보'(21.5%)를 꼽았다.

2016년 여성 1인 가구는 '적정수면' 71.2%, '아침 식사하기' 68.0%, ‘정기 건강검진' 65.2%를 실
천하고 있는 데 비해 '규칙적 운동'은 36.8%만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여성 1인 가구는 '아침 식사하기' 실천율이 35% 이하로 낮고 특히 20대는 24.3%만 아침식사를 했다.

여성 1인 가구는 여가시간에 주로 'TV 시청'(52.7%)을 하고 다음으로 '휴식활동'(18.7%), '사회 및 기타활동'(10.8%)을 하는 걸로 조사됐다. 문화·예술 관람은 20~30대가 가장 많이 하고 레저시설 이용률은 전체 여성이나 남성 1인 가구보다 낮았다. 국내 관광은 20대, 해외 여행은 30대가 가장 많이 한다.

참고로 2017년 여성 인구는 2565만6000명으로 총 인구의 49.9%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의 30.3%는 여성이 가구주다. 60대 이상은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많다.

2016년 총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100명 감소했다. 2015년 기혼여성(15~49세)의 이상 자녀수는 2.25명, 기대자녀수는 1.94명이다.

2015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5.2년으로 10년 전보다 3.6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2%로 계속 증가 추세다. 여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41.0%가 비정규직이며 40대 이후가 65.2%로 집계됐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임금 수준을 보면 2016년 1인 이상 사업체 여성의 월평균 임금과 시간당 임금은 남성 대비 각각 64.1%, 68.4% 수준으로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여성의 자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를 살펴보면 먼저 2016년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3.5%로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하고 남학생보다는 7.2%포인트 높았다.

2016년 노동자 중 여성의 비율은 37.8%이고, 관리자의 여성 비율은 20.1%다.

공무원 및 법조인의 여성 비율은 어떨까. 2015년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4.6%이고 법조인 중에는 여성이 24.1%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의료 분야에서 여성 비율은 의사 25.1%, 치과의사 26.8%, 한의사 20.4%, 약사 64.0%로 나타나 약사의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여성 비율은 얼마나 될까.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의원 중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17.0%, 2014년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여성이 22.9%를 차지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2016년 여성의 50.9%는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로 '범죄발생'(37.3%)을 꼽았다.

실제 2015년 강력범죄(흉악) 피해자의 88.9%는 여성이다. 2016년 1366(여성긴급전화)을 이용한 상담 건수는 모두 26만7000건이고 상담 내용은 '가정폭력'(61.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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