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3%... 순방 외교 긍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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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3%... 순방 외교 긍정 효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7.0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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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7월 첫주 집계... 민주당 초강세 속에 국민의당 지지율 최악으로 곤두박질
▲ G20 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위), 메르켈 독일 총리(아래)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순방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83%를 기록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 대통령의 순방 외교가 긍정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의 초강세 속에 19대 대선 제보 조작 사건에 휘말린 국민의당은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다.

한국갤럽이 7월 첫째 주(4~6일) 국민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83%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9%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93%/3%, 30대 93%/5%, 40대 92%/4%, 50대 75%/16%, 60대 이상 66%/13%다. 2040세대에서 90%를 웃도는 지지율과 함께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대통령에게 70%안팎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를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70% 선에 달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44%)이 부정률(35%)을 근소하게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828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외교(12%) △인사(6%) △전반적으로 잘한다(6%) △공약 실천(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추진력/결단력/과감함(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 △개혁/적폐청산(4%)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부정 평가 이유(87명, 자유응답)를 물었더니 '인사 문제'(32%)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북핵/안보(11%) △외교 문제(7%) △과도한 개혁/성급함(6%) △사드 문제(5%)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주로 거론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외교'가 상위권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했고 이번 주는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주요국 연쇄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등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최근 20주 간의 주요 정당 지지도. 국민의당의 급락세가 눈에 띈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과 제보 조작 사건으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당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4%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가 22%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모두 1%포인트씩 떨어졌다.

바른정당은 지난 6월 26일 이혜훈 대표를, 자유한국당은 7월 3일 홍준표 대표를 선출해 각자 보수 혁신과 재건의 기치를 내걸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반면 대선 직전 제보 조작 혐의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은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 치우며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텃밭인 호남에서 6%의 지지율에 그쳐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민주당은 6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조사는 니난 4~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총 통화 571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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