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추미애에 총공세... 사과·사퇴 전방위 압박
상태바
국민의당, 추미애에 총공세... 사과·사퇴 전방위 압박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7.07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위와 의총 잇따라 열어 결의문 채택... "뺨맞고 발길질당하며 민주당에 협력하면 웃음거리"
▲ 국민의당은 지난 6일 19대 대선 제보 조작 사건 관련해 국민의당을 향해 꼬리 자르기가 아닌 목 자르기' 발언을 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 대해 7일 비대위와 긴급의총을 잇따라 열어 추 대표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국민의당이 19대 대선 제보 조작 사건 관련해 국민의당을 향해 꼬리 자르기가 아닌 목 자르기' 발언을 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7일 아침부터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추 대표의 발언을 규탄하고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회의장 분위기는 내내 부글부글 들끓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인내에 한계가 있고, 수모에도 정도가 있다. 또한 언행에는 반드시 금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집권당인 민주당은 거짓선동으로 '국민의당 죽이기' 정쟁을 가열시키고 있다"며 추 대표의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집권당 대표가 야당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심지어 국민의당을 문준용씨 제보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범죄 집단으로 몰아붙이고 꼬리를 자르고 머리를 잘라서 조직적 은폐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를 정치보복이자 국민의당 죽이기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협치의 상대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뺨 맞고 발길질당하면서 우리가 민주당에 협력을 하는 것은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후설을 거론하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런 마당에 우리가 아무리 선의의 손을 내밀어도 결국 우리 국민의당을 증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민주당 패권세력에게 더 이상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대표의 사과와 사퇴, 정계은퇴까지 거론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의 태도가 너무 오만방자하다고 개탄했고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더 이상 이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결기를 다졌다.

긴급 의총에서는 "이제 우리의 갈 길이 더욱 선명해졌다"며 선명야당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당은 이날 긴급의총에서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규탄하며 진정어린 사과와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