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실업률 3.8%... 청년층 체감실업률 23.4%로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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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실업률 3.8%... 청년층 체감실업률 23.4%로 최고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7.07.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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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사정 갈수록 나빠져... 취업준비 68만명, 구직단념자 45만명, 쉬었음 162만명
▲ 6월 실업자 수가 10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100만명 시대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6월 실업률이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전월과 견줘서도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두 자릿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청년층 실업률(15~29세) 또한 10.5%로 지난해 6월과 비교
해 0.2%포인트 높아졌다. 전월의 9.3%에 견줘서는 1.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3.4%로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그만큼 청년들의 고용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6월 실업자 수는 10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업자 수 100만4000명보다 6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100만명 시대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실업자는 20~24세(1만3000명), 30대(5000명), 40대(6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25~29세(-1만7000명), 15~19세(-1만명) 등에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0~24세에서 1만4000명(-7.4%)에서 감소했으나 25~29세(2만1000명, 8.7%), 60세 이상(22.7%), 50대(11.4%), 40대(10.4%) 등에서 증가해 전체 실업률을 끌어 올렸다.

6월 취업자는 26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만1000명(1.4%) 증가했다. 고용률도 61.4%(청년층 고용률은 43.1%)로 지난해 5월에 견줘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이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상승했다.

우리나라 고용지표들은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고용지표는 전년동월대비 지표의 변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순수한 경기적 요인 만으로 작성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고졸에서 1만명(-2.2%) 감소했으나 대졸 이상에서 6만3000명(13.6%) 증가해 전반적인 고용 환경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에서도 실업자가 1만2000명(12.3%) 늘어났다.

6월 15세 이상 인구는 437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2000명(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2792만9000명, 취업자 2686만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63.8%, 고용률은 61.4%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대(-1.0%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상승했다.

고용률은 20대(-1.1%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0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변동이 없었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11만9000명, 2.2%) △사무종사자(11만1000명, 2.4%) △단순노무종사자(7만5000명, 2.1%) 등에서 증가했으나 △관리자(-3만5000명, -10.3%), △판매종사자(-2만2000명, -0.7%)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2만1000명, -0.7%) 등은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는 2000만7000명으로 25만8000명(1.3%) 늘었으며 그 중 상용근로자 31만6000명(2.4%), 일용근로자 5만9000명(3.9%) 각각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1만6000명(-2.2%) 줄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49.6%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685만4000명으로 4만3000명(0.6%) 증가했으며 그 중 자영업자는 4만1000명(0.7%),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0.2%) 각각 증가했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8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4000명(-0.2%)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연로(9만3000명, 4.4%), 가사(2만9000명, 0.5%), 쉬었음(2만2000명, 1.4%)에서 증가했으나 육아(-10만9000명, -8.1%), 재학·수강 등(-8만8000명, -2.2%), 심신장애(-2만7000명, -5.9%) 등에서는 감소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5000명(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62만5000명으로 40대(-15.0%), 30대(-4.4%), 15~19세(-2.9%), 50대(-1.1%)에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그 밖의 연령 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9000명 증가해 여전히 불황 여파를 반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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