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추경 때문에 이것저것 양보"... 우원식 "제게 모든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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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추경 때문에 이것저것 양보"... 우원식 "제게 모든 책임"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7.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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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추경 정족수 관리 제대로 못한 원내지도부 질타... 우 "제도적 보완적 마련하겠다"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4일 지난 주말 추경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의결 정족수 미달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못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원내지도부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4일 지난 주말 추경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의결 정족수 미달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원내지도부에 대해서도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22일 추경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하면서 의결정족수인 150명에 미달해 표결이 중지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표결에 참여하기로 한 국회의장 중재회의에서의 약속을 자유한국당이 어긴 것이다.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 30여 명이 뒤늦게 본회의장에 들어오면서 표결 개시 선언 63분 만에 표
결이 이뤄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또한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26명이 이날 추경안 표결에 불참했다.

공무원 규모도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애초 정부안인 중앙직 공무원 4500명에서 2575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의 취지는 양극화로 국민 대다수가 고통 받는 최악의 경기상황에서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숨통을 틔우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일자리의 핵심인 중앙직 공무원 일자리는 사실상 반토막났다"며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편성의 목적과 취지를 제대로 살렸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때문에 이것저것 다 양보한 입장에서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추경 발목잡기에 나선 자유한국당과 원내 협상에 한계를 드러낸 원내지도부를 겨냥했다.

추 대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행위는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중대한 행위다. 그렇다고 우리 당의 느슨한 행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우리 당 역시 의회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 우리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우원식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는 24일 지난 주말 추경안 국회 본회의 의결 정족수 부족 논란과 관련해 "원내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해 준비하지 못한 저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 데일리중앙

이에 우 원내대표는 "원내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해 준비하지 못한 저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그는 "개별 의원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으나 사전에 원내대표에게 일정을 논의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한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책임이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여당으로써 갖춰야 될 엄격한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더 다잡는 계기로 삼고 회기 중 국외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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