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은 문무일 후보자에 실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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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은 문무일 후보자에 실망할 것"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7.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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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에 소극적인 문 후보자 답변 태도 비판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4일 검찰개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4일 검찰개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의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이 청문회를 지켜보는 전국의 검사들은 후보자의 답변에 박수를 보낼 것이지만 국민은 실망하고 대통령과 청와대도 의아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이 시대의 화두인 지금 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조직을 옹호하는 듯한 소신 없는 답변을 늘어놓자 이렇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검찰에서는 '이렇게 공수처도, 검경수사권 조정도 넘어가지 않는구나' 하면서 박수를 치겠지만 국민은 실망할 것"이라고 문 후보자를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검찰 내의 우병우 사단의 존재를 맨 먼저 이야기했고 이번에 단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 국민이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은 '우병우 사단을 척결해 달라'는 이유"라면서 "그런데 후보자가 우병우 사단을 모른다는 것을 보고 과연 국민들이 들으면 무엇이라고 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오전에 공개했던 검찰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 TF에서 만든 문건을 보면 검찰 내의 폭언 모독 언행 실태에 대해서 '까칠한 성격을 보니 결혼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 '학교는 어
디 나왔냐? 중학생보다 못하네' 등의 모독성 발언은 물론 'XX 새끼야 , 이 미친놈아' 등 원색적
인 욕설도 등장하고 공소장을 찢어서 돌려주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검찰 내부의 실태를 소상하게 고발하고 뼈아프게 반성하려고 했는데 최순실 문건 때문에 유야무야 돼서 지금도 이러한 현실이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총장이 되면 이러한 조직 문화를 일신해야 한다"고 문 후보자에게 촉구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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