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13, 14일 이강래 의원과 단일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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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13, 14일 이강래 의원과 단일화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5.11 09: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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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를 표명했던 의원들이 지지를 철회하거나 중립지대로 가는 거 같다. 막판에 어떤 상황을 봐서 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는 거 같다. 저 역시도 표 계산을 해보면 25에서 거의 30으로 힙겹게 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정도인데, 이것은 득표의 성과는 있다 하더라도 당선권은 아니다."
"지지를 표명했던 의원들이 지지를 철회하거나 중립지대로 가는 거 같다. 막판에 어떤 상황을 봐서 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는 거 같다. 저 역시도 표 계산을 해보면 25에서 거의 30으로 힙겹게 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정도인데, 이것은 득표의 성과는 있다 하더라도 당선권은 아니다."

'선명야당' 깃발을 들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든 이종걸 의원은 13, 14일께 이강래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류 쪽의 지지를 받는 김부겸 후보와 일대일 대립 구도를 만들어 승부를 가르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의원은 11일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강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지자들을 기반으로 해서 어떻게든 결선으로 올라가 거기서 과반수를 넘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아주 미지수이기도 하고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는 15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전체 유권자(의원)는 84명. 현재 김부겸, 박지원, 이강래, 이종걸 의원 등 4파전으로 경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비주류인 이강래-이종걸 후보 단일화는 진작부터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점쳐져 왔다.

그는 "이강래 의원하고 막판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단일화를 해야만 저도 승산이 생기고 이강래 의원도 충분히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13, 14일을 거론했다.

13일이나 14일 저녁 두 진영 지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토론하는 자리를 만드는데, 그 때 찬성 유권자를 많이 데려온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것이다. 이강래 의원 쪽도 단일화에 적극적이어서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강래 의원은 <데일리중앙>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더 고민을 해봐야 되겠지만 단일화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당내 정동영계 인사 중심의 국민모임과 이종걸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민주연대에서도 이종걸-이강래 의원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얄려졌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의원은 정동영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 "지금 무슨 범죄 집단이나 조폭 집단을 당원으로 입당시키라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누구라도 우리 당에 기초를 만들고 터를 닦는데 쓰임새가 있을 수 있는 분이라면 다 입당, 복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늦어도 10월 재보선 이전 복당 입장이다.

그는 또 이번 주 공개될 뉴민주당 플랜에 대해 "보수, 중도개혁, 진보적 가치을 추구하는 많은 의원들, 당원들이 토론을 해서 분명한 선을 만들어야지 이것저것 그냥 잡탕으로 짬뽕으로 둘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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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2009-05-12 00:29:24
단일화 안될 것이라고 재 뿌려 놓았네 그려. 하핳하

한유철 2009-05-11 10:26:02
그런데 워낙 변수가 많아서
막판까지 가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