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당 "직접고용, 공공부문 인력충원으로 죽음의 행렬 멈추자"
상태바
변혁당 "직접고용, 공공부문 인력충원으로 죽음의 행렬 멈추자"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8.03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따른 마사회 마필관리사 죽음 논평... "마사회는 이 나라 노동적폐를 빠짐없이 보여준다"
▲ 사회변혁노동자당은 최근 잇따른 마사회 마필관리사 죽음과 관련해 3일 성명을 내어 "공공부문 노동 적폐가 노동자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사회변혁노동자당은 최근 잇따른 마사회 마필관리사 죽음과 관련해 3일 "공공부문 노동 적폐가 노동자들을 죽이고 있다"며 "직접고용 쟁취, 공공부문 인력 충원과 임금·노동조건 개선 투쟁으로 이제 죽음의 행렬을 멈추자"고 밝혔다.

앞서 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장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일하던 마필관리사 이현준씨는 지난 1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던 박경근씨가 다단계 착취구조에 맞서 마사회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자결한 지 67일 만이다.

변혁당은 이날 성명을 내어 "마사회는 간접고용, 장시간 노동, 저임금 등 이 나라의 노동적폐를 빠짐없이 보여준다"며 노동자들의 일상과 생명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고용·임금·노동 조건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노동존중사회'를 약속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철도, 우체국, 탄광, 경마장 등 곳곳의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력 감축, 장시간 노동, 다단계 간접고용, 저임금의 굴레는 새 정부에서도 그대로 노동자들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변혁당은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말하면서도 총인건비는 통제하겠다는 말로 가혹한 현행 노동조건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드러냈다"며 "직접고용을 거부하고 '자회사 직원도 정규직'이라는 논리는 수많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간접고용 착취구조에 계속 가두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변혁당은 "지금 당장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데 정부의 '기다리라'는 말을 믿고 있을 수는 없다"며 직접고용 쟁취, 공공부문 인력 충원과 임금·노동조건 개선을 역설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