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어제 8.15경축식은 촛불승리의 자축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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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어제 8.15경축식은 촛불승리의 자축연이었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8.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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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경축식에 앞으로 참석할 지 검토... 문 대통령을 영국의 체임벌린 전 수상에 빗대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3선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날 8.15경축식을 언급하며 ""그것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지 경축식이라고 보기가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72주년 8.15광복절 경축식에 대해 '좌편향 경축식'이라고 비난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에 빗대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어제 8.15경축식장에 갔었는데 DJ, 노무현 정부 때도 그런 경축식 한 일이 없다"며 "그것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지 경축식이라고 보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 기념일에서 그런 식으로 좌편향적인 경축식을 한다면 우리가 과연 참석을 할 이유가 있는지 그것은 다시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의 8.15경축사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홍 대표는 "'한국 동의 없이는 전쟁하지 못한다. 절대 전쟁은 막겠다' 이런 말씀을 했는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패싱당하는 사람이 '내 동의를 받아라' 이렇게 할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과 처칠 수상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체임벌린 수상에 빗대 비판했다.

그는 "영국 수상 체임벌린이 2차대전 직전에 히틀러의 평화공세에 속아서 대독유화정책을 썼다. 그렇게 하고 난 뒤에 대독협정, 평화협정을 맺고 돌아왔을 때 영국 사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에 윈스턴 처칠은 대독 강경정책 천명해 지지율이 바닥이었다"며 "그런데 2차대전 승리를 누가 했는가. 처칠이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체임벌린은 영국 국민들이 무능, 국제적 정세 무지로 쫓아냈다"며 "요즘 국제정세 흐름을 볼 때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은 2차대전 전에 체임벌린, 그런 대독 유화정책으로 나갔던 그것을 연상시키는 그런 모습으로 보여진다"고 우회적으로 문 대통령의 대북 인식 및 국제 감각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 국방위 김학용 의원과 외통이 윤상현 의원에게 "정부의 이런 안이한 것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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