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00일...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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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00일...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첫 회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8.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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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정농단 잔재들을 깨끗이 청소할 것"... 적폐청산위원장에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
▲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인 17일 국회에서 첫 공식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정농단 잔재들을 깨끗이 청소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첫 회의가 17일 열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이 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대통령과 민주당은 집권 이전부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통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했고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임기 내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반칙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적폐청산에 주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적폐청산과 새로운 나라 건설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적폐청산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적폐청산위 첫 회의에서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의 본질은 그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된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제도적 대안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적폐청산 없는 나라다운 나라 건설은 사상누각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에 상처가 생기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이물질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 순서"라며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추 대표는 "정경유착으로 사금고를 채우고 블랙리스트로 정치보복을 일삼았던 국정농단의 잔재들을 일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원이 대공심리전을 빙자한 대민심리전으로 어떻게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렸는지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지금 법의 잣대가 아닌 권력의 잣대로 정의를 판가름했던 과오를 더 이상 반복하도록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법과 정의를 잣대로 소신 있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아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적폐청산위원회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전모가 밝혀졌으니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법·제도적 개혁의 토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적폐청산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각 상임위에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출범한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적폐청산을 위한 법·제도·문화적 개혁을 추진하해 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적폐청산위원회는 적폐청산과 관련된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법적·제도적·문화적 개
선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에 판사 출신의 박범계 최고위원이 임명됐고 간사에는 진선미·김병기 국회의원, 대변인에는 백혜련 국회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위원은 금태섭·박주민·이재정·표창원·신경민·김정우·조승래·안호영·강병원·송기헌 국회의원 등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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