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선되면 계파떠나 화합정치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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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선되면 계파떠나 화합정치 펼치겠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5.12 20: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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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여투쟁과 양보의 정치 병행... 6월국회 미디업법안 결사 저지

▲ 민주당 박지원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12일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계파를 떠나 당내 화합부터 시작을 하겠다고"고 말했다.

또 야당답게 강력한 대여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국민이 원하고 필요한 법이라면 하면 과감하게 여당에게 양보도 하는 감동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이날 오후 <YTN> 생방송 '뉴스 Q'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고 "민주당은 재보선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계파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 원내대표 경선이 이뤄지면 6월 임시국회, 10월 재보선이 어려워지고, 계파 정치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도 실패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당내 입지가 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 저보다 민주당에 오래 있던 분이 얼마 없다"며 "제가 세 후보보다도 훨씬 민주당에 오래 있었고, 저에게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오히려 강조했다.

당내 현안인 정동영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복당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당헌당규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절충적 태도를 보였다.

또 10%대에 갇혀 있는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으로 민주당의 정체성 회복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야당의 제1목표는 역시 견제와 감시다. 대여투쟁을 강력하게 해야 된다. 그래도 양보 할 때는 감동적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에 희망을 제시할 인물을 안팎에서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의원. 김근태 전 의원, 한명숙 전 의원 등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거물 정치인들을 하루빨리 재보선을 통해서 원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6월 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법안 처리와 관련해 단연코 반대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만큼 온 것은 언론의 기여가 크다. 이것은 원칙"이라며 "모든 것을 협상 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원칙에 대해서는 결코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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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길 2009-05-13 00:18:36
디제의 등에 올라타고
경선을 치르겟다는 말인강
김부겸은 정세균을 비롯한 당권파의 백을 믿고
이강래와 이종걸은 그럼 정동영?
비주류는 역시 서럽다.

강호동 2009-05-13 00:04:15
지원아 씨름이나 한판하자.
경선에는 왜 나갔니?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격려많이 해주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