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이 후보단일화 효과 미풍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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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이 후보단일화 효과 미풍에 그칠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5.13 08: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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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김부겸 후보는 13일 이강래-이종걸 후보 진영이 이강래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후보 단일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전화 출연해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가 돌았고, 원래부터 범 비주류라는 틀 속에서 두 사람의 지지 기반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이-이 단일화'가 선거 판세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이번 경선 과정에서 그는 ▲의회정치 복원 ▲예비내각제 도입 ▲당내 단합 등 세가지 목표를 세우고 이의 실천을 통해 민주당이 반대 정당의 이미지를 넘어서서 정책 정당,  전국 정당, 수권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재차 확인했다.

김 후보는 특히 예비내각제 도입과 관련해 현재의 정조위원장 체제를 예비내각으로 바꾸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가장 시급하게 처리할 과제로 김 후보는 당의 단합을 꼽았다. 정동영 전 장관 탈당과 재보선 당선 과정을 통해 흐트러진 당을 단일 대오로 결집시켜 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른바 '박지원 변수'와 관련해 "박지원 의원이 워낙 역량 있는 분이라 어느 후보의 지지 기반만 특별히 잠식하기 보다도 전체적으로 많이 가져가고 있다"면서도 "박 의원이 주로 인연을 맺었던 분들하고 이강래 이종걸 의원하고 인연을 맺었던 분들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저보다 조금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민주정책연구원이 내놓은 뉴민주당 플랜에 대해 "뭔가 기존에 있는 민주당의 낡은 이미지 자체를  벗어던지고 21세기라는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서 우리는 뭘 할 건가, 이른바 민주당의 현대화에 대한 고민"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를 두고 '좌향좌다, 우향우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디어법안에 처리에 대해 민주당의 존재 이유를 걸고 결사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대신 현재 가동 중인 미디업발전 국민위원회를 통해 법안을 좀 더 숙성시키자는 제안을 한나라당이 반대할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좀 알찬 내용이 합의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만약에 그것 없이 그냥 한나라당이 밀어붙인다면 온 몸을 던져서라도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온건파, 강경파 간에 갈등이 있어서 적당히 넘어갈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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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록 2009-05-13 12:29:32
쇄신때문에 조용한가.
민주당은 이제 이렇게 되면 3파전인가.
둘이도 단일화하면 주류 대 비주류 대결구도가 되는데
얘들은 안하나보네.

여하나 2009-05-13 10:44:23
김부겸-박지원도 단일화 안하나.
그래야 정면 승부가 가능하지.
안되면 이강래에게 원내대표 넘겨준다.
아직 시간 남았으니 더 연구해야 한다.
이강래도 만만찮은 후보 아닌감. 박지원 못3지 않지.